비만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현대인들의 ‘적’. 특히 사무직 종사자들은 불어나는 체중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과체중 사무직 종사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책상에 대한 연구 결과가 한 스포츠 과학지에 소개되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미국과 영국의 언론들이 소개한 “수직 워크스테이션"은 미국 마요 클리닉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통의 런닝 머신 위에 설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제작사가 실험을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비만인 1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의자에 앉아 일할 때보다 열량 소비가 3배가량 높았으며, 하루에 두 시간만 이 책상에 걸으면서 일하면 일 년에 무려 32kg의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걷거나 뛰면서도 노트북 등을 이용해 사무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책상의 가격은 1600달러(약 150만원).
비만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는 ‘비밀 병기’라는 찬사를 받지만, 실효성을 둘러싼 의구심은 적지 않다.
영국 비비시 사이트에 남겨진 네티즌들의 의견을 보면, 책상이 업무 효율성을 망칠 것이라는 주장과 집중력만 발휘하면 런닝 머신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한 네티즌은 레스토랑에 설치해 뛰면서 식사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높지 않겠냐는 한 발 더 나아간 의견을 내놓았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