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루 - 마코토에게 안녕? 2년만이네 갑작스런 편지에 놀랐어?
우선은 신세를 진 것에 대해 인사도 못하고
갑자기 사라져버려서 미안해
마코토가 키스해줬던 그 날 어쩐지 갑자기 부끄러워져서
키스가 부끄러웠단 말이 아니야
나는 말만 했지 전혀 어른이 되지 않았구나 생각해서
그래서 나는 모험을 좀 해보기로 했어 이름하여 "자립 여행"
마코토에게 배운 카메라만을 의지해서
난 혼자서 뉴욕에 와봤어
하지만 결심하고 온 것 까진 좋았는데 목적지가 없어서
어쨌든 며칠이고 걷고 또 걸어서
겨우 지금의 사무실에 취직할 수 있었어
여긴 꽤 유명한 사진작가의 개인 사무실 MG 스튜디오
그래서 그 개인 사진작가의 조수를 하면서
내 사진도 찍는 사이에 어쩌다보니
내 개인전을 열게 되어 버려서
그래서 그 개인전을 꼭 마코토에게 보여주고 싶어
내 첫 개인전과 이 2년간 놀랄정도로 성장해버린 내 모습을
마코토는 분명 지금의 나를 보면 놀랄거야
마코토에게 선언한대로 나는 멋진 여자가 되었으니까
마코토는 틀림없이 후회할거야
역시 그때 사귀었더라면 좋았을 걸 하고
하지만 실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지금은 단지 마코토를 만나고 싶어
마코토를 만나서 가능하다면 칭찬받고 싶어
"잘 해냈구나, 대단해"하고 그 때처럼 다정한 목소리로
세가와 - 저기 조금더 가면 버튼식 신호가 있는데
거기서 건너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시게루 - 여기는 건널 수 없으니까 저쪽에서 건너는 편이 좋을 거라고
나는 그 순간 마코토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마코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졌으니까
'생애 단 한 번의 키스, 단 한 번의 사랑'
시게루 - 있잖아 마코토, 그 키스했을 때 조금은 사랑이 있었을까
세가와 - 있었어. 조금이 아니었어 너는
시게루 - 고마워
세가와 - 내 세상의 모든 것이었어
시게루 - 나, 나로 태어나길 다행이야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 태어나서 다행이야
세가와 - 도넛비스켓 이외의 것을 먹는 걸 처음 봐서
시게루 - 먹지 그럼
이제부터 성장해서 마코토가 깜짝 놀랄만큼 예뻐져서
어느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여자가 될 거야
사랑하면 죽는 병
마코토와 키스하면 나 기뻐 죽을지도...
미유키 - 이제 괜찮아?
세가와 - 응. 이제 충분히 봤으니까..오후 비행기로 돌아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