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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김선희 |2007.05.19 13:02
조회 13 |추천 1


노여움이 애정이란 걸

내게 가르쳐준 건 기억입니다..

그리고 시간입니다..

그리고 당신입니다..

 

당신은 마치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는

나무 같습니다..

나는 그런 당신을 넘어뜨리려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내가 바람을 멈추면 당신도 흔들리기를

그만두고 똑바로 섭니다..

우리의 본래 모습이 거기에 있습니다..

당신이 크게 흔들렸던건

내가 거세게 불었기 때문입니다..

 

{츠지 히토나리 /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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