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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수를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크리스천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김선형 |2007.05.21 00:13
조회 89 |추천 0
참고문헌   ||^나는 예수를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크리스천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를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마하트마 간디)

간디의 말마따나 ||^예수님 말씀||^은 인류 최대의 베스트셀러이자 영원한 스테디셀러. 특정종교에 대한 신앙 여부와 상관없이 인류 지혜의 ||^엑기스||^이다. 하지만 제도로서의 교회, 종교인으로서의 기독교 성직자·신자들의 행태는 그 정반대이기 일쑤다. 그러면서도 종교와 종교인들은 사회적 비판의 성역(聖域)이어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한다. 이런 와중에 원로 신학자 조찬선 목사(전 이화여대 목원대 교수)가 쓴 ||^기독교 죄악사||^(전2권·평단문화사)가 눈길을 끈다. 저자는 성직자들이 저지른 지난 2,000년간의 죄악의 발자취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기독교인들의 참회와 반성을 촉구한다. 그런데도 ||^폭로물||^이 아니라 참회록이자 회개록으로 읽힌다. 저자는 ▲회교의 반격(지난 50년간 성장률 500%) ▲중동국가들의 반(反)기독교운동 ▲단군상의 훼손 등 잘못된 선교운동 등을 사례로 들면서 ||^무종교·무신론·반기독교의 시대에 기독교는 새로운 선교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이다. 인용하면서 성직자의 생활비가 교회 총예산의 40%에 이른다는 점도 지적한다.

이어 18∼19세기 선교사들의 만행, 콜럼버스의 죄악상, 십자군의 실체와 잔인성, 면죄부의 타락상, 교황의 부패상, 중남미 정복의 역사, 칼뱅 개혁론의 허실, 두 얼굴의 청교도 등을 폭로하며 ‘기독교만이 사랑과 구원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종교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당시 기독교를 비판하고 신대륙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조차 지난 300여년간 약 1억명의 원주민을 살해했다고 밝힌다. 예컨대 1600년대 북미지역에는 약 600개 원주민족이 있었지만 지금 남은 것은 279개족 정도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기독교가 ‘남’과 공존하기 어려웠던 이유의 하나로 교황의 베드로 계승권(천주교), ||^사도행전||^ 4장 12절의 해석문제(개신교) 등을 거론한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리라||^는 베드로의 간증은 중동과 로마를 전세계로 알았던 베드로의 ||^개인 간증||^일 뿐 이제는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독교인들이 회개를 한다면 세계평화가 이루어질까. 저자의 답변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전세계 2백20만개 성당·교회의 20억명 신도는 아메바처럼 세포분열할 뿐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진단이다. 기독교의 독선과 배타성에 대한 증거로서 저자는 1945년 전에는 장로교 하나뿐이던 교파가 이제는 정부에 등록된 교파 수만 100여개(비공식적으로는 200여개), 전세계 기독교 교파 수가 2만5천여개에 이른다는 점을 제시한다. 저자의 결론은 한결같다. ||^예수의 정신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그러면 기독교가 타종교와의 공존·공영, 인류의 구원·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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