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란 참 묘하다.
사계절 옷을 갈아입을뿐만아니라(그 큰 탈의실이 어디에..?)
사계절의 특징이 산만큼 두드러지는 곳도 없다.
오를때는 힘들어서 이걸 왜올라가나..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정상에서 상쾌한 바람에 세수를 할때면 다시한번 와야지 하는산.
하늘에서 내려오는 더없이 맑은 물로 가장먼저 씻는 산
자기몸의 혈관처럼 흐르는 냇물로 자기를 훼손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는 관대한 산.
그 크기만으로도, 그 아량만으로도, 그 화려함만으로도
산은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