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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구명

정민 |2007.05.21 22:40
조회 19 |추천 0

하얀 그 벽에

못을 하나둘 박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 이것 저것을 달아놓았죠

내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얀 벽에 박흰 그 못들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이제 그곳에는 놓아두지 말아야할

무형의 그것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빼려해도 잘 빠지질 않았습니다

온 힘을 다해 하나 둘 빼어나갔습니다

 

못빠진 그 자국에서

투명의 액체가 흘러나왔습니다

 

한참을 보니

그것은 내 사랑하는 내 연인의

마음이였습니다

 

전 그 구명뚤린 그곳을 매우고 매우려 해도

매워지지가 않았습니다

 

내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에서 계속해서

눈물이 흐르고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의 상처는 아물어져 갔지만

그 상처는 영원히 그곳에 자리하고 말았습니다

 

언젠가 그 상처도 희미안 자국으로 남겠지만

뒤늦게 당신에게 상처의 못을 박은 날 원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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