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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삼국지 - 아두를 구해내는 조운

이기남 |2007.05.24 23:22
조회 400 |추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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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乃常山趙子龍也!!!

나는 상산의 조자룡이니라!!!

 

의형제의 결의를 맺지는 않았으나
전생에 인연이 있었으리라 믿고 있도다


충의와 용맹을 한실에 바쳤으니
그 의리는 도원의 맹세와도 비견할 수 있으리


한 필의 말, 한자루 창으로 겹겹의 포위를 뚫으니
영웅의 자태와 세찬 기세에 적의 간담이 서늘해지는구나


한바탕 결전에 온 갑옷이 선혈로 물들었으니

당양에 남긴 상산 사나이의 의지와 마음은

붉은 빛 충의로 가득하여라


자룡 자룡 세상에 둘도 없을 이여
오호대장군의 명성을 후대에까지 전하는구려

 

 

조자룡이 당양 장판파에서 조조의 대군을 뚫고

자신의 주군인 유비의 아들 아두(阿斗)를 구해내는 장면이다.

 

<삼국지연의> 제 41회에는 조자룡이 홀로 말을 타고

유선(아두)을 구한 이야기가 씌어 있다.

 

조조의 대군이 형주로 밀고 들어갔을 때,

유비는 10여만의  군사와 백성을 이끌고

신야에서 강릉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때 장비에게는 후방을 맡기고

조운(조자룡)에게는 가족을 부탁했다.


  당양에 이르렀을 때, 조조 군에게 추격을 받아

저항할 기회도 갖지 못하고 군사들과 백성들은 혼란에 빠졌다.

 

유비는할 수없이 처자를 내팽개치고 남쪽으로 도망쳤다.


  혼란의 와중에서 유비의 가족과 떨어진

조운의 주변에는 기병  30~40 기만이 따를 뿐이었다.


그는 어지러운 전쟁터를 이리저리  헤매며

간옹과 감부인을 찾아내고,  조인의 부하 장수인 순우도를

찔러 죽인 후 미축을 구해낸다.


  감부인 등을 장판파까지 데려다준 조운은  되돌아가

미부인과 유선을 찾아다닌다.

 

  도중에 조조의 부하 장수인 하후은을 죽이고,

조조의 자랑거리인 청홍보검을 빼앗는다.


  이때 조운에게는 따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창 한  자루와 말 한 필뿐이었지만

추호의 두려움도 없이 물러서지 않았다.

 

오로지 유선을 찾아 다니다 토담 위의  마른 우물 옆에서

미부인과 유선을 발견했다.

더구나 미부인은 깊은 상처를 입고 있었다.


  그녀는 조운이 몇 번이나

"이 엄중한 포위망에서 구하겠습니다."라고 했지만, 

자신은 짐만 될 뿐 이라며 우물에 몸을 던져 죽는다.


  조운은 미부인이 목숨을 끊는 것을 보고,

조조의 군사에게 시체라도 욕보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는 토담을 무너뜨려 마른 우물을 덮었다.

 

그리고  나서 즉시 가슴에 대는 갑옷 끈을 풀어

엄심갑(가슴을 보호하는 쇠판) 아래 유선을 품고,

말에 올라 쏜살같이 포위망 속으로 돌진했다.

 

도중에 조홍의 부장인 안명을 창으로 찔러죽이고 길을 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장합의 부대가 습격해 왔다.
  조운은 장합을 피해 옆으로 도망치다가

사람과 말 모두 구덩이에 떨어졌다.


  장합이 즉시 창을 내찌르려고 했을 때

한 줄기 붉은 빛이 구덩이에서 떠오르며 말을 탄 조운이

위로 솟구쳐 오르며 장합의 어깨를 칼로 내리쳤다.

장합은 어깨를 다친 채 몹시 놀라 도망치고 말았다.


  경산 정상에서 그 광경을 내려다보던 조조는

조운의 기세를 보고 부하에게 말했다.


  "활을 쏘아서는 안 된다. 생포하라."

 

이 날의 대결전에서 조운은 조조의 부하장수를

무려 50여명이나 죽이며 크게 용맹을 떨쳤다.


  엄중한 포위를 뚫고 탈출했을 때,

조운의 갑옷과 얼굴은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다.

 

유비를 만나자마자 그는 말에서 내려 엎드려 울며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를 빌고는

가슴 속에 잠들어 있던  유선을 유비에게 바쳤다.

 

유비는 기쁜듯이 유선을 받아들고

어린 아들의 잠든 얼굴을 내려보고 있다가,

갑자기 땅바닥에 내팽겨치면서 말했다.

 

"이 하찮은 생명 때문에 하마트면

천하의 명장을 잃을 뻔 하였구나!"

 

이를 본 조운은 급히 울고있는 유선을 달래면서,

자신을 위해주는 유비에게 크게 감격하여 엎드려 울며 말했다.

 

"소장이 간과 뇌수를 땅에 쏟으며 죽는다 한들

주공의 크나 큰 은혜에 어이 보답하오리까!!"

 

이 모습을 본 주위사람들 중에 울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이처럼 조운이 장판파에서

유선을 구한  이야기는 사실이다.

 

그러나 정사의  기술이 아주 간략한 것으로 보아

모두가 사실 그대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조운전>에는 유비가 당양의 장판에서

추격을 받는 장면의 기록이 있다.


  "유비가 처자를 버리고 남쪽으로 도주했을 때,

조운은 갓난아기를 가슴에 안고

그 생모인 감부인을 보호하며 같이 난을 피했다."


  조운이 직접 주인을 구한 것과 관련된 기사는

원문에 불과  한 문장만이 있을 뿐이다.

 

게다가 행위와 동작, 결과를 나타내는  말은

'안고', '보호하고', '모두  피할 수 있었다'

정도일 뿐으로 아주 간략하다.


  이것에 대해서는 원대 [삼국지평화]의  묘사도

아주 간단해 원문에  2백자 내외의 서술이 있을 뿐이다.

이야기 자체도 조운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나관중은 이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실을 기초로 허구화하고 과장하여 

긴장감있게 일련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럼으로써 조운의 문무를 겸비한

인간상을 나타낸 것이다.


  나관중이 과장한 조운의 지혜는 미부인이 자살했을 때

담을 무너뜨려 시체를 덮은  것에 나타나 있고,

그의 용맹은 밤부터 새벽녘까지 계속 싸운 것에 나타나 있다.


  게다가 피곤에 지쳐 있으면서도  적에게서 보검을 빼앗고,

구덩이에  빠졌을 때에도 말을 달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장수를 베고 창을 빼앗으며

단신으로 조조 진영의 명장 50여명을 죽였다


  그러나 사실은 조운이 유선을 안고  감부인을 보호하며

재빨리 물러난  곳은 괸산이었다.


이런 상황에 적군 속에서 종횡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은

조운이 장판에서 적과 육탄전을 벌여,

목숨을 걸고 유선을  구한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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