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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소설-동굴 속의 불빛 1부[24]

서형철 |2007.05.25 11:40
조회 172 |추천 1

24.케빈 중사

 

 

 

 

 "Tokhan! Tokhan!"

 "공격하라!!"

 "와아! 와!"

 "Qauzo!!!"

우리는 서로 등을 맞대고 서서 재빨리 둥굴게 원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포위하여 몰려오는 놈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탕!!!"

놈들은 우리의 맹렬한 사격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더욱 속력을 내어 우리를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수많은 질럿(Zealot)들의 함성소리에 귀가 멍멍해지기

시작했다.

 총을 난사하면서 옆을 보니 켄타닌 대위도 저격총으로 열심히

놈들을 저격시키고 있었다.

 "타탕!!! 타앙!!"

나는 그에게 소리쳤다.

 "켄타닌 대위!!! 대위님은 어서 크로킹(Cloaking)해서 여기를

  빠져나가세요!!!"

그러자 켄타닌 대위는 화를 내면서 나에게 소리쳤다.

 "이봐, 무슨 소리하는 거야? 전우들을 버려두고 나만 살라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나는 여기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겠다!!!"

그러자 나는 더 크게 소리쳤다.

 "빨리 빠져나가요! 우리 테란(Terran)군에게 우리의 존재를

  알려야 합니다! 여기는 저희가 맡을테니 어서 여기를

  빠져나가 본부로 가세요!"

나의 말을 들은 켄타닌 대위는 더 거친 목소리로 대꾸했다.

 "가려면 너나 가, 임마!!! 나는 여기서 죽겠다!!! 내가 길을

  열어줄 테니깐, 빨리 도망가!!!"

아니, 이거 말이 통해야 말이지......

 그건 그렇고, 질럿들은 이미 우리 코앞으로 바짝 다가오고

있었다.

놈들은 모두 양손에 있는 싸이 블레이즈(Psi Blades)검 끝을

앞으로 향하게 한 채, 우리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고

있었다.

 이럴 수가......잘못하면 몰살이란 말이야!!!!

  "야!!! 안돼!!! 모두 흩어져엇!!! 빨리!!!!!"

하지만 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이미 사태는 벌어졌다.

 "샤카카카캉!!! 푸욱!!! 슈슈욱!!!!"

 "카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악!!!!"

원의 가장 바깥쪽에 있던 전우들의 몸에 수십 개의

싸이 블레이즈들이 꽂혀 들어갔다.

 "어어어어억!!!"

 "안돼애애!!!"

전우들의 비명소리가 아주 크게 울렸고, 그들은 질럿들에게

조종당하는 것처럼 뒤로 밀려버리고 있었다.

나는 이미 구멍이 숭숭 뚫린 걸레자루가 되어버린 앞의 전우의

몸을 계속해서 밀며 외쳤다.

 "버텨라앗!!! "

전우들의 몸에서 엄청난 피가 쏟아져 나왔고, 그것들은 몽땅

내 갑옷으로 튀어왔다.

피의 축제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밀리지 마랏!!!!"

하지만 우리는 질럿들의 무지막지한 힘에 완전히 구겨지고

찢어지고 있었다.

질럿들은 우리 전우들의 몸에 검들을 꽂은 채로, 계속해서

밀기 시작했다.

 "푸푸푸푸푹!!!"

  "에에에엑!!!!"

전우들의 몸에서 삐져나온 싸이 블레이즈는 밀리면서 또 다른

전우들의 몸 속으로 박혀진다.

 "크으으으윽!!!"

우리의 원은 이미 종이조각처럼 구겨지고 있었다.

내 옆에 서 있던 레닌 대위의 입에서도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

했다.

 "으으으윽!!!"

그의 심장 쪽에 싸이 블레이즈 하나가 깊숙히 박혀 있었다.

나는 용케도 무수히 날라오는 싸이 블레이즈들을 피하고

있었다.

 전우들은 이중 삼중으로 닭꼬치처럼 변하고 있었다.

  "이 개새끼들아!!!!"

바닥은 이미 피로 넘치고 있었다.

 내 갑옷도 완전히 빨간색으로 변해 버렸다.

나는 질럿 놈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들 모두 알 수 없는 미소들로 얼룩져 있었다.

 "이런 개 씹새끼들!!!"

나는 한 놈의 대가리에 총구를 박아넣고는 방아쇠를 당겼다.

 "파바바바바바박!!!"

놈의 몸에서 푸른 빛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쉴드(Shield) 때문인지, 놈은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그때 갑자기 검을 박아놓고만 있던 놈들이, 검들을 꼬치에서

꼬챙이를 빼듯이, 일제히 확 빼어버리고 있었다.

 "츄아아아악!!!"

그와 함께 내 주위에 있던 전우들이 한꺼번에 쓰러져 버렸다.

그들 모두 몸에 큰 상처를 입고는, 피를 철철 흘리면서

쓰러졌다.

 그때 무언가가 내 얼굴로 날라왔다.

  "푸직!!!"

무언가 물컹하고 썩은 악취가 풍기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손으로 쓸어내렸다.

  "철퍼덕!!!"

그것은 알고보니 내장이었다.

 피와 내장의 애액이 입으로 흘러 내려왔다.

손이 부르르 떨려왔다.

 "이 호로새끼들!!! 다 죽여 버리겠어!!!"

나는 다시 한번 놈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타타타타타타탕!!!"

 "찰칵! 철커덕!!!"

아니, 이런!!! 씨발!!! 탄환이 다 떨어져 버렸잖아!!

주위를 둘러보니 죄다 질럿 놈들이고, 전우들은 이제 10명도

남지 않았다.

 그때 놈들이 갑자기 공격을 멈추더니, 발로 땅을 쿵쿵 찧으며

뭐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Youka bone!!! Zieco brak!! Youka bone......"

그때 "이야아아아!!!"

우리들 중 전우 한명이 놈들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가 공격도 하기 전에, 그의 목은 순식간에 잘려나가

버렸다.

 우리들 생존자들은 최대한 몸을 바짝 붙이고는 총구를 바짝

세워 놈들을 경계했다.

 놈들은 서서히 우리들한테 다가오고 있었다.

다행히도 켄타닌 대위는 내 옆에 서 있었다.

 그의 오른팔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질럿들은 아직도 싸이 블레이즈들을 우리를 향해 뻗어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죽은 전우들은 우리의 발 아래에 쓰러져 아직도 출혈을

계속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이 많은 전우들이 죽다니......

나는 켄타닌 대위에게 말했다.

 "대위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어서 크로킹(Cloaking)해서

   이곳을 빠져나가세요!"

그는 잠시 고민하는 듯 했다.

그때 내 눈앞의 맨 앞에 있는 놈들 중 한명이 외쳤다.

 "Loonish aska folonore fiba sha quo!!!"

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놈들이 갑자기 우리를 향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빨리요!!! 켄타닌!!!"

갑자기 켄타닌의 모습이 질럿들에게 가려져 버렸다.

 "퍼억!!!"

뒤통수에 강한 충격이 전해졌다.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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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명 사망. 8명 생존.

 

레닌 대위, 아기날도 상사, 요한 중위 外 등등 사망.

 사망자들을 정확히 추측 불가능.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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