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는 이과(理科) 적성일까, 문과(文科) 적성일까?’자녀의 손가락을 보면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영국 BBC가 23일 보도했다.영국 바스 대학 심리학과의 마크 브로스넌(Brosnan) 교수 연구에 따르면, 검지(둘째 손가락)에 비해 약지(넷째 손가락)가 긴 아이일수록 언어보다 수학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지가 더 긴 아이들은 그 반대였다.
브로스넌 교수는 일곱 살 난 남녀 어린이 75명의 오른손 검지·약지의 상대적 길이와 그들의 수학·영어 시험성적을 비교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궁에서 각종 호르몬에 노출되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즉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되면 약지가 길어질 뿐 아니라 수리·공간 지각 능력에 관계된 두뇌 부분이 발달하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검지를 길게 하고 두뇌에서 언어능력과 밀접한 부분을 발달시킨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