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자서전을 반납할 겸 계획했던 책들을 빌릴 겸...바쁜 와중에 다녀온 남산 도서관 서가를 아무리 뒤져도 지난번에 찜해 두었던 책들이 없었다. 분명 그 자리에 있었는데...한참 찾다가 컴퓨터로 검색을 해보니 역시...두 권 다 대출중이었다. 딱 내가 찍어둔 책을 대출해 가다니, 누군가 나와 최근 관심사가 비슷한 모양이지 싶었다..ㅜ.ㅜ.
대안으로 이 책 저 책 뒤지다가 결국 택한 책이 이 책이다.
노벨상에 대한 환상이 어린 시절만큼 크진 않지만 여전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이 상을 수상한 여성들의 - 너무 유명한 마담 퀴리와 마더 테레사를 제외하고 - 면면을 한번 살펴보고 싶었다.
나딘 고디머, 리고베르다 만츄, 아웅산 수지등 노벨 평화상과 문학상 수상자중에는 낯익은 이름도 여럿 있었다.
문학상과 평화상외에 의학상, 화학상을 수상한 여성들도 있다는 사실이 - 비록 극소수지만 - 고무적이었다.
전체적인 서술이 썩 마음에 드는 책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수상자들을 어떤 남다르고 대단한 하늘이 내린 인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차별과 또 한가지 분야에 집중하면서 상실한 점들, 출산 육아나 결혼 생활 문제 - 다수 수상자들이 독신, 이혼이거나 엄청난 외조등이 있었음 - 에서 겪었던 난관을 솔직하게 묘사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걔중에는 뭐 이런 여자가 수상했나 싶은 경우도 있었지만, 몇몇 여성의 경우 정말 탁월하고 훌륭한 존경할만한 분들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여성 노벨상 수상자들이 각분야에서 배출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