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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내 여자친구 이야기 - 김융운

유재만 |2007.05.28 14:57
조회 39 |추천 0


사랑해라고 쉽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명

동음이의어 알지?

발음은 같은데 뜻은 다른 단어들 말야.

타는 배와 먹는 배, 먹는 밤과 어두운 밤처럼 발은 같은데

뜻은 다른말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어. 그건 동의이음어라고 해.

발음은 다르지만 뜻은 같은 말들 말야.

생소하겠지만 찾아보면 아주 굉장히 많아.

 

밥 먹었어?

오늘 기분은 어때?

식사 제때 먹어.

아프지마.

 

귀 기울여 잘 들어보면 들을 수 있어.

말도 다르고 단어도 다르지만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는 거야.

잘 들어보라구...

 

네 일상이 궁금하고 네 기분이 궁금하고

네 안부가 궁금하고 네 건강이 궁금해...

쑥스러워서 사랑한단 말은 못했지만

사실 사랑한다고 늘 말하고 있었어.

 

그대!! 오늘 아침은 잘 먹고 나왔어?

 

슬픔을 감추는 법

사람들에겐, 나름대로 슬픔을 감추는 법이 있다.

미소의 가면을 쓴다거나, 열심히 일만 한다거나,

노래 부르거나, 노래를 듣거나, 의미없는 소리를 지르거나,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드라이브를 하거나,

사람을 만거나거나, 술 마시거나, 잠을 자거나...

 

다들 눈물 흘리지 않고 슬픔을 감추는 법 하나쯤은 알고 있다.

왕가위 감독 에 보면

주인공이 실연을 당한 후 학교 운동장을 뛰며 읖조리는 말이 있다.

 

-실연 당한후 달리기를 시작했다. 한참을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땀이 흐른다. 수분이 다빠져 나가버리면 눈물이 나오지 않을거라 믿기 때문이다.-

 

다들 나름대로 슬픔을 감추는 법이 있다.

나는..

나는...

 

이불을 먹는다.

 

Don't for get to Rember

사진이란거..

찍히는 순간 바로

과거가 되자만...

동시에

미래에 대한 약속이

되버리잖아...

 

사진을 찍는다는거

먼 미래에도 이 사진을 보면서

 

즐겁다는...

행복하겠다는...

후회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증거물을 남기는 거..

 

아비야!힘내!!

내 보물 네잎 클로버를 보낸다.

나 군대 있을  때 밍기뉴가 보낸준거라

내겐 더 없이 소중한거야.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고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더라.

사람들은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세잎클로버를 짓밟는데... 행운을 찾기 위해

행복을 짓밝는데... 얼마나 바보같아...

 

그런데 이제 알 것 같다.

행복을 짓밝으면서까지

행운을 찾는

사람들의 심정을...

힘내!!모든게 잘 될거야!!

 

개와 늑대의 시간

프랑스엔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부르는 시간이 있다.

 

해가 완전히 저물기 전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낮과 밤의 교차점을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빛과 어둠이 물에 푼 잉크 마냥 어지럽게 뒤섞여

늑대와 개의 구분이 될 수도 있고 늑대가 개가 될 수도 있는...

이질적인 공간을 만들어 버리는 묘한 시간

 

시간을 내맘대로 할 수 없듯.

그 모양이 사람인지 우정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사랑과 우정사이의 교차점에서

한쪽 발은 우정의 공간에 한쪽 발은 사랑의 공간에 담그고 있는

이도 저도 아닌 묘한 공간의 시간이 찾아 올 때가 있다.

 

*우정과 사랑의 교차점에서...

*나는 알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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