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때부터 매번 글을 읽다가 처음 남겨보네요~
먼저 저는... 지금 20살이고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선 몇달을 빈둥거리며 지내다
지난 4월에 현재 근무중인 기업체에 입사했답니다.
글 길어도... 꼬옥 읽어주세요 ㅠㅠ
인터넷 취업사이트에서 찾은 채용공고를 보면서 면접을 약 15번 정도?를 봤었는데
전부다 퇴짜였죠...
아, 처음에 한 병원에서 됐길래 좋아라~ 하고 갔더니만 하는일이
오래된 차트를 정리하는 일이더라구요.
스테플러로 철 되어있는 차트들을 일일히 나 분리해서
검사지는 검사지대로 그래프는 그래프 대로 큰 테이블에 여럿이 둘러앉아
같은 작업을 하는..-_-;; 하루하고 안나갔어요 -_-;;
그러고 집에서 압박과 눈치를 받으며 나름대로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많이 들어보던 기업체, 즉 규모가 꽤 있는 기업에서 전화로 면접제의가 오더라구요.
그렇게 연락 와서 면접을 가도 퇴짜맞은 일이 번번했고 지쳐있었던지라
자포자기 한 상태에서 면접을 보러갔어요. 집에서도 한 20분 거리...
면접을 지금 부장님이 하셨는데
이게 웬일,
입사서류를 다 챙겨주더라구요.
건강증명서(?), 인사기록카드, 입사시 구비서류 설명이 되어있는 종이 등등...
부장님은 그때 저한테 이러셨죠
"* * 양은 호박이 덩쿨째 들어온거죠?" ........ 기분이 살짝 그랬죠..
그 서류들을 작성해서 다 준비 되는대로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집에가서 열심히 작성하고,
졸업한 고등학교 가서 생활기록부 사본도 떼고....
집 주소 밑에 약도도 그리고..
서류를 제출하고 이틀? 정도 후에 전화가 왔어요
월요일부터 출근하라네요.
무지 기뻤습니다.
번지르르한 건물에 TV에서만 보던 사무실...
무엇보다 제 힘으로 돈을 벌수있고 더이상 집에서 눈치보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첫출근 한날,
어색해하며 사무실에 들어섰는데
모두들 어디에 앉아야할지 모르는 저를 멀뚱멀뚱 보고만 있는겁니다.ㅠㅠ
아 그때의 뻘쭘함은.. ;
결국 나중에 어떤 한 분이 자리를 알려주셔서
앉았지만요;;
제가 있는 이 자리..
비어있던지 3달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저 인수인계 하나도 못받았어요.
물론 저 그 사회생활에서의 센스라고 해야할까요?
눈치도 없으며, 업무에 대한 짧은 설명으로 금방 이해 못합니다.
그래서 실수 투성이에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었지요.
제 뒷자리에 22살인가? 그정도 되는 언니가 한명 있는데요
그 언니가 일을 알려줬어요. 똑같은거 여러번 물어보고
귀찮게 해도 다 친절히 설명해줬지요.
정말 좋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사람(?)도 있는 법이죠..
제 옆에 앉는 차장님.. 말이 장난 아닙니다.
처음에는 별거 없더니 한달? 정도 되니까 말 한마디한마디가 가시가 되었죠.
저 정말.. 살인충동이란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저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자료를 저에게 보이면서
저번에 가르쳐준거라고 해놓으라 그러고
금액 내는게 있었는데 제가 계산기를 잘못 두들겼는지
차이가 좀있었어요. 그때는
정말 비꼬면서 무시하는듯한 말투로
'어휴.. 계산기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큰일이네 큰일이야 어휴..' 이러더라구요
또 한번은 업무의 전체적인 흐름을 제가 파악하지 못했을때였는데요
'똥오줌도 못가려? 어? 그렇게해서 어떡할라그래 이휴..'
또 한번은..
제딴애는 스트레스와 피곤했는지 장염에 한번 걸렸었어요
식사중이셨던분들 죄송하지만-_-;;;
회사에 와서 아침부터 내내 속이 안좋고 배가 아프다가 화장실에서 다 오바이트를 해버렸찌요;;
그러고 몸에 힘이 쭉빠지고 기운도 없고 으슬으슬 춥길래
언니들이 조퇴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때가 월요일이었는데, 부장님께 조퇴해야겠다고 말했더니
'야 너 말이 되냐? 토,일요일 이틀을 놀고와서는 뭐했길래 아프다고 조퇴를해?'
하는거에요. 사무실 사람들 다 쳐다보고..
병원을 다녀오라길래 다녀왔어요. 얼굴색도 그렇고 몸상태가 안좋다고 링겔을 맞으라네요
사무실에 절대로 다시 들어가기 싫었어요
아픈데다가 그런식으로 소리 들으니 서러웠거든요.
링겔 맞을 시간이 되면 맞고, 안되면 할수 없다고 하길래 맞겠다고 하고선
다시 회사로 갔어요. 가서 링겔 맞으라 그랬다면서 꼭 맞아야한다고 -_-
살짝쿵 거짓말을 했지요; 맞고 상태를 전화로 보고하라고 하더라구요
주사도 맞고 링겔맞고 하니까 몸이 좀 나아졌었는데
연락 안하고 바로 집으로 갔어요.
무슨 배짱이었는지....
문제는 그 다음날; 속이 또 그렇고 그 전날과 증상이 똑같았어요.
그래서 결근해야겠따 싶어 연락을 취하고 그날 집에서 쉬고
다음날은 다행이 몸이 나아져서 출근을 했더니
절 보자마자 차장님 왈 '왜그렇게 몸이 자주아파? 어휴 그래가지고는 어디 사회생활 제대로 하겠어?'
이러는거에요! 아 정말 화가났죠.
그러고선 학교 다닐때 성적이 어땠냐, 솔직히 말해라, 너 저기 뒤지면 다 나온다는둥..
비꼬면서 말하는거에요;
또 한번은....
여자들끼리만 점심시간에 회사식당이 아닌
밖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중국요리집을 갔죠...
그곳엔 툭하면 외근이랍시고 (제 추측...) 나가서는 들어오지도 않는 차장이
거래처사장이자 친구인 어떤 분을 만나고 있었어요.
큰소리로 막 아는척을 하더라구요?
인사를 하고 차장과 좀 떨어진 테이블에 앉아 우리는 우리대로 주문을 했죠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주문해서 열심히; 먹고있는데
멀리 앉은 그자리에서 큰소리로
차장왈 ; A (저와 동갑내기 여직원) 잘먹네~ 쐐주한잔 해야지??
A ; 아니에요~
차장 ; 왜, 쐐주 잘먹을것 같구만~
A ; 아니에요 잘 못마셔요 호호호호~
차장 ; **(본인)도 쐐주한잔 해야지~
나 ; 저도 잘 못마셔요;
차장 ; 야 너는 술도 못마시고 공부도 못하고 뭘 잘하냐? 허허~ 춤을 잘추나? 노래 잘해?
저랑 같이 갔던 일행도 민망했는지 분위기가 싸.. 해지더라구요
너무 화가났어요.
퇴근후에 남자친구를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 눈물이 펑펑 ..... ㅠㅠ
듣는말도 그렇고.. 대우도 그렇고..
사무실에서 여직원들이 커피나 차 타고, 컵 설거지하지요?
저희 사무실도 그렇답니다.
개인컵을 쓰는 부장님과 이사님꺼는 매일 아침 설거지해서 차까지 타서 갖다 받쳐야합니다.
다른사람들은 다 종이컵 쓰는데...
그래! 커피타는거 까지 괜찮다 이겁니다. 조금 인심써서 설거지 하는거 괜찮다 이겁니다..
책상 걸레로 닦는거 .. 이건 좀 아니다 싶지만 내꺼만 닦기 그래서 .. 라 생각하면 괜찮다 이겁니다.
아무도 없는 지하 4층까지 있는 창고에 저 혼자 다녀오라고 시킵니다.
저 아직 -_-;; 겁이 좀 많거든요 ; 허허..
컴컴하고 기계돌아가는 지하 4층;
뭘 가지고 오라고 하면 낫죠..
저번은 핸드카 아시죠? 물건 나르는거.. 주로 야채나를때 많이 쓰는..
그 핸드카에 회사 제품이 들어있는 박스를 제 키보다 더 높이 쌓아서
그걸 지하 4층 창고에 넣어놓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들도 좀 그랬는지 옆에서 막 도와주시고
제대로 밀지도 못하는데.......
열쇠도 있어야 하고 계단 깊이 내려가야하고 컴컴하고 아무도 없는 지하라서
언니들중 한명이 '부장님 **, 얘 지하4층 알아요? 모를텐데..' 라고 하니
저에게 묻지도 않고 정신없이 핸드카에 물건을 쌓으면서 '알어알어' 이럽니다.
한번도 안가봤는데..
그나마 그때는 저랑 동갑내기 그 친구와 같이 내려가서 금방 찾고 내려놓고 왔는데요
그 후에도 계속 뭐 가져와라 뭐 놓고와라
외근 나갈때는 사무실에 차키 두고왔으니 지하주차장으로 가지고 와라 등등..
저를 심부름꾼, 잡꾼으로밖에 안봐요..
사람들이 입에도 걸레를 물었는지 말도 험하기 짝이없어요
지방에 공장이 따로 있는데 그곳에서 차질이 생기면 흐름상 저희 사무실에서도 업무에 차질이 생기죠.
어느날은 지방에서 뭘 잘못했는지 전화에 대고 소리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차장이.. 막 따지고 뚝 끊더니, '병 .신 같은 ㅅㅐ끼들..' 하고 혼잣말을 하고
또 지방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이번에는 부장님이 소리소리를 지르더니
'머리나쁜 ㅅㅐ끼들은 집에서 공부나 할것이지 아휴..' 라고 합니다.
다 있는데서.. 제가 보기엔 그쪽이 더 머리 빈것 같은데 말이죠.
저한테도 흥분하면 'ㅅㅐ끼야 ' 라는 말 서슴없이 나옵니다..
아무리 어려도 직장생활에서 여직원인데...
아.... 정말 .. 친구들이고 엄마아빠고 남자친구고.. 회사에서의 하소연을 하다보면
울지 않을때가 없어요..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처음에는 제가 엄살피우는줄 아셨나봐요
웬만하면 그냥 다니라고 하려했건만 .. 하시면서 빨리 다른데 알아보라고 하시네요
저 엄마한테 확실히 말도 안하고선 그만둔다고 말해버렸어요.
언니들한테만 말한거지만..
원래 제가 있는 자리.. 오래 버티지를 못한대요
제 자리에 들어왔떤 여직원들마다 다 차장때문에 눈물 흘리고 그만뒀다네요
심지어 한번은 일주일만에....
저 실업계고 졸업생이라고 무시당할까봐 노력 많이했어요.
그리고 나이 어리고 처음 하는 직장생활이라 엄살심하다, 다 똑같다..
라는 소리 안들으려고 많이 참았구요 ; 대든적도 없었습니다.
표정은 어땠을런지 모르지만-_-;;
여튼.. 이건 아닌것 같아요;
.....저 그만두기로 한거 잘한거죠?
그만두는데는 절대로 미련이 없는데 엄마한테 확실한 허락 받지 않은것 때문일까요?
마음이 자꾸만....
아 그리고,
복수.. 라고 해야하나? 뭐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끔찍하기까지 해요; ㅠㅠ
저 고등학교 졸업한 처음이라.. 누구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말하게 된다면.. 그냥 사실대로 사람들때문에, 그만두는거라고 말할생각이에요..
누구에게 말해야할지가 큰문제이고......
저는 지금 무조건, 당장 그만두고 싶은 생각뿐.........
저 잘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