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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

김관우 |2007.06.01 22:45
조회 27 |추천 0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라는거,

처음에는 잘 기억나지 않는 법이래.

붓이 벼루에 오래오래 머무름에 따라

검은 묵빛을 더욱 간직하는 것처럼.

흰 빛깔 화선지를 흑빛으로

더욱 진하게 물둘이는 것처럼.

 

너의 임을 수십번 바라보고도

또 수백번 떠올린다면

너의 눈속에, 너의 마음속에

시나브로, 그러나 깊숙이 새겨지겠지.

눈, 코, 입, 미소…

점차 완벽해져가는

또 하나의 그 사람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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