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리던 크루즈! 드디어 올랐다.
원래는 디즈니 크루즈가 하고 싶었지만 예약이 불가능했던 관계로
4박5일의 바하마로 가는 카니발 크루즈로 결정했다.
배가 4시에 떠난다기에 2시쯤 항구에 도착했는데, 배에 오르고 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한 후였다.
짐을 풀고 일단 배를 채운 뒤 (크루즈의 장점은 모든 음식값이 크루즈 비용에 포함되어 있다는것! 즉 언제나 먹고싶은 만큼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것!) 배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배안의 시설들은 풀장, 레스토랑, 카지노, 바, 클럽, 기념품점, 면세점, 공연장, 스파, 노래방 등등.. 그야말로 유흥을 위한 시설은 다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배를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다들 구명조끼를 갖춰입고 모이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알고보니 크루즈의 첫날은 그런식으로 비상사태를 위한 훈련을 한다는것. 나름대로 신기한 경험이었다.
둘째날은 FreePort, Nassau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내는 일정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하마에 대한 사전 지식이 너무 부족했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Freeport는 워낙에 작은 곳이기도 했고 Market place라는 '여행자들을 위한 시장'같은 곳에서 기념품을 사거나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게 없었다.
그래서 둘째날은 일찍 배에 돌아왔는데, 저녁에 나름대로 크루즈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던 Formal night party가 있었다.
어느 크루즈를 가든지 하룻밤 캡틴의 파티가 있는데, 다들 드레스, 정장을 차려입고 참석하는 Formal Party이다. 간단한 음식들과 알콜류가 제공되고, 캡틴과 그 외 배의 조종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나와서 인사했다. 몇몇 손님들은 무대에 나가서 춤을 추기도 하고, 1~2시간 정도의 파티였는데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셋째날의 목적지인 Nassau는 바하마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고, 꽤나 다운타운스러운 곳이었기에 전날 보다는 재밌었다.
건물들도 예뻤고,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일상도 엿볼 수 있었다. 바하마의 주요 쇼핑물품들은 쥬얼리. 특히 다이아몬드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다이아몬드이긴 하지만.. 그 외에 각종 면세쇼핑(향수, 술, 담배 등)도 가능하다.
마지막날은 하루종일 배안에서만 있는 일정이었지만 비록 배안이라고 해도 할 일이 다양하다.
풀장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카지노에서 겜블을 즐길 수도 있고, 배 여기저기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가해도 시간이 금방금방 간다.
빙고 게임이 매일 있었는데, 마지막날 20달러를 내고 빙고게임에 참가한 남자친구가 게임에 이겨 160달러를 버는 행운을 안기도 했다.
저녁마다 열리는 각종 공연도 볼만하고, 7~8시쯤 밖으로 나가 석양을 구경하거나, 깜깜해진 밤에 수많은 별들을 구경하는것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크루즈는 여느 휴가보다도 여유롭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즐거움도 즐길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이번 크루즈가 처음이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또 크루즈에 오를 계획을 세울 예정이기도 하다.
실제로 크루즈를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번, 세번 다시 크루즈를 찾는다고 한다.
아직 한국에는 크루즈 문화가 거의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지도 모른다.
크루즈에서 찍은 더 많은 사진은 곧 사진첩에 올릴테니 기대하시라~
Onhip and Soojin.C and Rachel and Minami-!
他山之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