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지운 석양아래로
당신이 흐르고
꽃피운 좁다란 골목길 아래
가로등 옅은 불빛 속으로
떠난 님의 잔상이 남아
내 맘에 아롱진다.
겨울 기다리는 나무아래
동아줄 매어 나의 숨통을 조이며
님 발자욱 또렷한
붉은 흙길 속으로
내 시선을 파 묻으며
꺼내지도 못했던 사랑의 시를 외쳐봅니다.
내 눈에 보이는
단 한가지 당신을 품지 못하고
내 말하고 싶었던 단 한마디
당신은 내 사랑 입니다 라고
말하지 못한채
이별자락 품고
부족한 나의 연심을
질책하기만 합니다.
어떠한 말과
어떤 마음으로 품을 수 있는
사랑 인가요?
나에게만 유독히 광기를 부리는
사랑 소곡 입니다!
나만 가질 수 없는 당신인가 봅니다.
내 두손에 꽞 지워 주어도
두려워 안지 못할 사랑입니다!
살아서는
짝 지워지지 않을
나 혼자만의 사랑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