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잘못했을까.아직은 그릇된 동질감이 눈앞을 가려 그저 선량한 일반인에 대한 지식층의 인권유린으로 보일 지 모른다.하지만 실상은 어떤가.이른바 '혈액형 이론'의 추종자 즉,대부분의 요즘 젊은이들은 위와 같이 충분히 당당하다.韓日 외에는 믿는 나라도,과학적 근거도 없는 그것을 논하며 말이다.따라서 자신감의 부도덕성을 지적하는 모순은 일단 접어두자.
이는 1+1의 답이 2임을 알면서 굳이 2 외의 다른 답을 찾으려는 헛된 수고에의 측은지심이다.'a형 남자는 이렇고,b형 여자는 저렇다'고 다 외우고 다니며 정작 혈액형 이론의 발생 동기,신빙성 여부는 모른다니 안타깝지 않은가.황인종이 스스로 '황인종은 열등하다'고 세상의 중심에서 자신 있게 외치는 꼴이 아닌가.문제는 모른다는 사실보다 알기 위한 시도가 어렵다는 것이다.본인은 이 글이 많은 혈액형 이론 권위자 여러분을 일깨울 수 있길 바란다.적혈구와 혈청의 응집 반응을 기초로 한 분류일 뿐 그 이상도,이하도 아닌 것이다.
혈액형 이론의 큰 폐해 중 일례를 들어보겠다.혹자는 민주사회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비난할 순 없다고 할 것이다.과연 이 이론의 보편화가 무해한가.선입관은 암시로 작용하고 '저 사람은 a형이라 저렇다' 혹은 'b형이라 저렇다'라는 판단에 소중한 인연을 놓치게 된다.조금만 나쁜 일이 생겨도 은연중에 혈액형 탓으로 돌리게 된다.우생학에 현혹돼 이 같은 불행을 초래해선 안 되겠다.
일부 난독증 환자를 배려해 다시 강조하지만 이 글의 요지는 '혈액형 이론을 맹신하면 개망신 당한다'가 아니라 '그러니까 얼른 깨어나라'는 것이다.'나도 안다' 하고 넘기는 우를 범하지 말자.본인은 무식하지만 진심으로 이 사이비 이론의 범국민적 확산을 걱정한다.부디 깨어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