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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의 잘못된 상식

정영신 |2007.06.04 11:02
조회 102 |추천 8

산모가 머무는 방은 무조건 뜨거워야 한다?
산모의 방안 온도는 잘 때 따뜻하다고 느낄 만한 정도가 적당하다. 그렇다고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는 것도 좋지 않다. 방안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이부자리를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산후조리할 때는 땀을 푹 내야 한다?
산후에는 임신 기간 동안 불어난 몸 안의 체액들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므로 땀이 자연적으로 많이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억지로 땀을 낼 필요는 없다. 오한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하고 자주 면으로 된 속옷을 갈아입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방이 지나치게 더워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가 오기도 하고 수유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산후조리 기간에는 가급적 움직이지 않는다?
출산 후 3~4일간은 누워서 지내는 것이 좋다. 수유와 식사 때에는 앉아 있더라도 아기를 오래 안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지만 너무 장기간 동안 안정을 취하면 복직근의 이완과 자궁의 후굴을 가져와 오로 배출이 지연되고 기력 회복이 더딜 수 있으므로 산후 일주일 후부터는 가볍게 집 안을 걸어다니고 산후 체조를 20분 정도 하는 것도 좋다.

산후 보양식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
호박은 몸 안에서 이뇨 작용을 하므로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성질이 강하므로 함부로 오래 먹으면 기력이 쇠할 수 있다. 가물치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라 산후 기력을 보하는 의미가 있기는 하나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회음부 손상과 제왕절개 부위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흑염소의 경우는 평소 몸이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한 체질에는 좋으나 다른 체질에는 큰 의미가 없다. 이는 옛날 먹을 것이 귀하고 몸의 기력을 보할 음식이 마땅치 않았을 때 생긴 관습이다. 무엇보다도 오로를 잘 배출시키고 자궁과 골반의 수축을 도우며 기혈을 보할 수 있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후에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산후에 쓰는 한약 처방은 어혈을 풀어주고 기혈을 돌려주어 노폐물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므로 산전의 몸 상태로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오히려 너무 많이 먹거나 휴식을 오래 취하여 생기는 비만이 많으며, 대체로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본래의 체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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