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정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ㅠㅠ

도와줘 |2006.07.23 19:59
조회 3,172 |추천 0

참으로 천신만고 끝에 그녀를 떼낼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기가 궁금해 하시고 하셔서 이렇게 다시 글을 올려봅니다.

 

정말 영화찍은 기분입니다. 토욜에 여친 들어올 시간 맞춰서 짐 다 미리 싸놓고

 

현관 앞에다 놓았습니다. 예상대로 이게 모냐면서 황당해 하더군요.

 

그래서 여태 제가 받은 스트레스와 화났던 일들을 말해주었습니다.

 

이러이러 저러저러 해서 너에게 진저리가 난다고...더이상 너와는 유지하기 힘들다고...

 

너에게 잘 맞는 그런 남자 만나라고...아무래도 너와난 아니라고 냉정하게 아주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갑자기 울더군요. 한번더 생각해보라면서....

 

괜히 여자눈물땜에 약해지면 도로아미타불 될까봐

 

꾸욱 가슴으로 참고 너와는 어떻게 해도 안된다고...

 

이미 될거였으면 진작부터 해결될 문제였다고...전에도 내가 수차례 말했었고

 

넌 고칠 기미가 전혀 안보인다고...내가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나도 한계라고...

 

제발...부탁이니까 제발 가달라고 사정했습니다. 그렇게 실갱이를 하다가

 

갑자기 그녀가 제방으로 들어가더니 침대에 눕더니 이불 둘러쓰고 꼼짝하지 않는겁니다.

 

제가 계속 얼른 나오라고 이러지 말라고 이래봤자 더 상황만 안조아진다고...달라질건 없다고

 

억지로 끌고 나올려고 하는대도 악착같더라구요

 

땀을 한바가지 쏟아 낼정도로 힘을써서 잡아끄는대도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점점 열이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너 여기 있으라고 나 잠시 나갔다 온다고 하고 잠시 담배 한대 피면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리고 여친 부모님께 전화했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고...이러저러 해서 제가 원치 않는대도 가질 않는다고...

 

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전화드리게 됐노라 말씀드렸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은 호의적이시더라구요. 알았다고 거기가 어디쯤이냐고 직접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집에 들어가니 어느새 그녀는 잠들어 있더군요. 어차피 아버님이 오신다고 했으니

 

그대로 자게 냅두고 아버님이 오실때까지 컴터만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정도가 지난후에 핸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그쪽 부근인데 나와달라고 하시더군요

 

직접 밖으로 나가서 아버님을 뵙고 저희집으로 안내해 드렸습니다.

 

오는내내 말도 없이 묵묵히 갔습니다. 정말 기분 묘하더군요.

 

집으로 와서 침대에서 자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님이 침대쪽으로 성큼성큼 가시더니

 

딸을 깨웠습니다. xx야 일어나...몇번 흔들어 깨운 후에야 그녀가 일어나면서

 

아버지 얼굴 보더니 화들짝 놀랩니다. 그리고 다시 아버지를 설득하더라구요.

 

다시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말씀중에 죄송하지만 하면서 그녀 말을 잘르고

 

제가 자초지종을 다시 설명드렸습니다. 전 도저히 그녀와 같이 있을수 없다고

 

제가 일부러 오라고 한것도 아니고...물론 책임을 회피한다는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면에서 정말 저와는 안맞고 저에겐 스트레스만 될뿐이라고

 

아버님이 때리시면 맞겠다고 저도 잘못이 있으니까 다만 그녀만 데려가 달라고

 

아버지께도 사정사정 했습니다. 정말 여태 살면서 누구한테 그렇게 애원해보기 처음입니다.

 

아버지도 저보다 딸이 더 한심하게 보이셨는지 알았다고 다 알아들었다고 하시면서

 

딸 손목 잡고 얼른 가자고 조금 무서운 목소리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보니까 아버지분도 엄한 면이 있으신거 같은데 딸은 왜 저러나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러쿵 저러쿵 하다보니 어느덧 새벽 2시가 되갑니다.

 

아버지께서 정말 신세 마니 졌다고 하시면서 되려 저에게 죄송하다고 하셔서

 

순간 어찌할줄 몰라서 당황했습니다. 저도 잘한거 없다고 하긴 했지만

 

아버님 차에다 여친 짐 실고 여친은 끌려가다시피 아버님 차에 타시고

 

겨우겨우 그녀를 보냈습니다. 갈때는 머 별말 없이...간단히 인사만 드리고 보냈습니다.

 

딱히 머라 할말이 없더군요 좋은일로 보내는게 아니니...아버님 기분도 착잡하시겠죠

 

아직도 할일이 생겼네요. 집도 이사해야 할거 같고 핸드폰도 바꿔야 할거 같고...

 

정말 그녀가 간후 오늘 오후까지 잠만 늘어지게 그리고 개운하게 잤습니다.

 

제 얘기에 관심 가져주시고 도움 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리구요. 이제 좋은 여자를 만나야겠죠.

 

여러분도 좋은 이성 만나서 이쁜 사랑 하시길 바래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행여나 좋은 인연 만나서 결혼이라도 할라치면 다시 글올릴께요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