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에서부터...
스카이 최초의 DMB IMB-1000
애니콜 가로본능 DMB버전 B250
싸이언 최초의 텐 밀리언셀러폰 쪼꼬렛(SV590)
팬택으로 넘어간 스카이 최초의 선택 PMP폰(U100)
그렇게 잃어버린 V500이 아쉬웠고 약 2주간 전화기 없이 생활을 했다. 또 V500을 사자니 조금 그랬고... V500만큼 충격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던 와중에 어느 한 광고를 보고 꽂혀버린 전화기가 비천이... 마치 게임기처럼 귀엽게 생기고 터치스크린이라는 것이 또 색달랐으며 DMB지원이라는 사실이 매우 많이 끌렸다. 당장 구매해놓고 보니 이게 또 역시 물건이었다. 액정을 올리면 키패드가 등장하는 센스와 양쪽에 달린 스피커는 DMB시청시 매우 만족스러운 음향을 제공했으며 터치라는 재미는 이것저것 가지고 놀아도 질리지 않았다. 허나 치명적인 결함은 당시 강원도에서는 DMB가 터지지 않는 지역이 터지는 곳보다 많이 있었고 내가 있었던 춘천 역시 마찬가지였다. 허나 그러한 것은 그 어떤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본인은 비로소 평생 쓸수 있을 것 같은 전화기를 마련 한 것 같았다. 허나 때는 2005년 9월 말... 추석 휴가를 못가게 되어 집에 전화를 하다가 돈타령만 하는 현실에 짜증나서 전화기를 냅다 던졌더니... 액정이 산산조각나고 조이 스틱(방향키)는 날아가고 키패드는 완전 고장나버리고...
그렇게 다시 3주간 전화기 없는 생활이 이어졌다...
주변에서는 전화기 없는 서러움을 갈굼으로 절실히 느끼게 하였으며 서러운 심정을 토로할 데 없는 3주간의 생활이 지나갈 무렵 2005년 10월 중순... 발견했던 것이다... 그것을...
B250!!!!! 바로 본인이 전에 사용했던 가로본능에 DMB를 얹어서 나온 것이다. 그것 뿐인가!!!!! 기능적으로도 훨씬 업그레이드되어 카메라 화소는 200만 화소로 변경되고 대기시간은 더욱 길어졌으며 두께는 훨씬 얇아진 모습으로 본인의 앞에 다시 나타난것이다!!!!!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그랬다. 당시 한푼의 쩐이 없던 본인은 B250을 구매하기 위해 돈을 빌렸고 그 빚은 그로부터 3달 뒤에 갚았다...
그러나 후회는 없었다. 만족스러웠다. 모든 것이... 인테나로 변경되었으나 통화음질은 V500보다 좋았고 가로의 길이의 변경은 못느꼈으나 세로의 길이변경과 폭의 변경은 확실하게 느껴졌다. 디자인 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으나 미니멀하게 변한것이다. 카메라는 또 어떠한가!!!!! 가로본능의 자랑인 수동 로테이션 카메라로 자유자재로 촬영 가능하며 200만 화소!!!!! 현재까지도 가장 보편적으로 채용되고 있는 200만 화소의 카메라는 비교적 생생한 화질이 자랑이며 핸드폰에 장착되기 가장 좋을 만한 화소로 생각되는 200만 화소.
게다가 256Mb 메모리도 공짜로 들어있었다. 256Mb의 메모리에 MP3를 넣어놓고 다니면서 얼마나 좋아했던가... 짱짱한 소리 역시 그것보다 좋아지고... 128화음을 지원하여 본인을 다시금 감동시킨 B250... 허나 이번에도 역시 누군가의 시기와 질투가 잇따랐는지... 어느 조그마한 사고로 B250은 5톤에 달하는 어느 물체에 폴더가 열린채로 깔려서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만다. 그렇게 B250과의 6개월은 끝이나 버렸다.
그때 다짐했다.
"그래!!!!! 이제는 즐기는 거다!!!!! 생활 수단이 아니라 취미로 즐기는 거다!!!!!"
본인은 얼리아답터의 길로 들어서길 결심하고 다음 타겟을 찾았다. 다음의 타겟은 한창 잘나가던 이른바 쪼꼬렛...(SV590)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불티나게 팔리던 쪼꼬렛의 정체가 궁금하기도 했거니와 광고모델인 김태희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었다.(연예인이 아니다. '사람'이다.) 또 쪼꼬렛 중독자라고 불리던 어린시절이 떠올라 자연스레 쪼꼬렛을 구매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 아니었지만 그때는 그 미니멀하고 아름다운 직사각형 디자인이 상당히 끌렸다. 디자인 이외의 기능은 그다지 별것 아니었다. 카메라 화질도 영 아니었으며 조그만 키패드는 불편했다. 터치패드의 인식률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으며 헛입력되거나 입력이 되지 않거나 둘중 하나가 다반사였으니 금세 질릴만도 하지만 김태희와 쪼꼬렛이라는 이름 만으로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핸드폰이라고 생각된다.(기능적인 면을 전혀 따지지 않는다는 말.)
쪼꼬렛을 만지작거릴 무렵 대박이 터진 CF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맷돌춤이라 이름붙은 그 코믹스러운 춤이 등장한 CF!!!!! 바로 U100이었다. 본인은 얼리아답터의 길을 걸으려 마음 먹었기 때문에 당장 구입. 쪼꼬렛과 U100 두개를 들고다니기 시작했다.
U100 이게 대박이었다. 엄청난 크기의 액정을 자랑하며 16:9의 와이드화면을 지원. 보는 재미에 시원한 느낌을 얹어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재미를 주었으며 스피커를 채용하여 짱짱한 소리를 만끽할 수 있게 하였다. 조그 스틱으로 되어있는 방향키는 U100의 디자인에 마침표를 찍을 만큼 특별하게 느껴지며 특히 뒷면 카메라 주변의 다이얼은 원하는 메뉴(대기화면, 뮤직플레이어, 무비플레이어, 카메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어 유저들에게 편리함을 심어주었다.
그 뿐인가. 쪼꼬렛의 130만 화소 카메라를 뛰어넘는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선보여 생생히 기억되는 순간을 영원히 저장할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1G까지 지원되는 놀라운 외장메모리 공간은 훨씬 더 U100의 존재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었다.
구매 석달만에 쪼꼬렛을 팔아치우고 U100으로 생활을 이어가던 즈음... 레이저가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연이어 판매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