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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정 |2007.06.10 15:43
조회 16 |추천 1


그녀를 만나기 전에,

나는 황량한 들판의 소나무가 바람을 맞기 쉬운 것처럼

세상 모든 일에 상처받는 일이 많았다.

 

그녀의 사랑을 느낀 뒤로는,

모든 사물이 봄빛을 띄었고, 자신도 이상하리만치,

혹시 안개 속에 빠져 버린 것은 아닌가 할 정도였다.

괴롭고 힘들며 재미없는 일과는 멀어지고,

맛있고 아름답고 부드러운 일만 생겼다.

통통하게 살이 찐 말을 타고 봄날의 들판에 멀리 나가,

아침 햇살에 유채꽃이 반짝이는 이랑을 지나

유유하게 흐르는 작은 언덕에 말을 세운 느낌

 

이것이 참된 사랑의 맛이리라.

 

-시마자키 도손 '봄' 中-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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