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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끈.

김은주 |2007.06.11 01:07
조회 84 |추천 1


오늘 아침엔...

너무 힘들어서...

일도,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

 

사람들을 마주하고 웃을 자신도 뺏겼고

내가 요 몇일 왜 웃고 지냈는지..기억도 뺏겼어...

 

당신한테 하소연 하면서도 너무 미안했고

듣기 싫은 소리 듣지 않아야 할 소리

다 듣고도..

조금도 변하지 않고

날 감싸주는 당신이 고마웠어..

 

어제 산 운동화에 미쳐 끈을 매지 못 해서

오늘 계단 밑에서 당신이 묶어 주었잖아

 

힘나더라

가만히 묶어주는 당신 보면서 힘났어

땅바닥에 발 닿지 말라고

벗어준 당신 운동화가

너무 편했구...

 

그러면서 자기 발은 땅에 내려논 당신 모습에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약해지면... 안되는거구나 생각했어

 

 

난 울고 당신은 또 달래고..

..

끝이 날듯하면서도..

이렇게 자꾸 반복되서..

자꾸 약해진다..

 

내가 이럼안되는데..

내가 잘 견뎌야 하는데

당신 없었으면

이런생가도 못했을거야..

혼자 주저 앉아서 엉엉 울면서

다 내팽겨쳐 버렷을거야..

 

내가 버티게 해줘서 고마워

내가 힘나게 해줘서 고마워

당신이 묶어준 신발끈에

나 날개 단것 같이

일어 날 수 있었어..

 

고마워.

.....

 

항상 잊지 않을게

운동화를 신을 때 마다

당신 매준 한끈한끈마다

당신의 위로

당신의 응원

당신의 마음.

잊지 않을게

 

고마워...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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