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엔...
너무 힘들어서...
일도,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
사람들을 마주하고 웃을 자신도 뺏겼고
내가 요 몇일 왜 웃고 지냈는지..기억도 뺏겼어...
당신한테 하소연 하면서도 너무 미안했고
듣기 싫은 소리 듣지 않아야 할 소리
다 듣고도..
조금도 변하지 않고
날 감싸주는 당신이 고마웠어..
어제 산 운동화에 미쳐 끈을 매지 못 해서
오늘 계단 밑에서 당신이 묶어 주었잖아
힘나더라
가만히 묶어주는 당신 보면서 힘났어
땅바닥에 발 닿지 말라고
벗어준 당신 운동화가
너무 편했구...
그러면서 자기 발은 땅에 내려논 당신 모습에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약해지면... 안되는거구나 생각했어
난 울고 당신은 또 달래고..
..
끝이 날듯하면서도..
이렇게 자꾸 반복되서..
자꾸 약해진다..
내가 이럼안되는데..
내가 잘 견뎌야 하는데
당신 없었으면
이런생가도 못했을거야..
혼자 주저 앉아서 엉엉 울면서
다 내팽겨쳐 버렷을거야..
내가 버티게 해줘서 고마워
내가 힘나게 해줘서 고마워
당신이 묶어준 신발끈에
나 날개 단것 같이
일어 날 수 있었어..
고마워.
.....
항상 잊지 않을게
운동화를 신을 때 마다
당신 매준 한끈한끈마다
당신의 위로
당신의 응원
당신의 마음.
잊지 않을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