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 젝시라이터 유혈낭자
* 앞으로까칠한 러브송은 유혈낭자님의 글로 찾아갑니다

하늘 위로 / LEXY
지금 난 Crazy 그리운 Baby~
Somebody say me oh * 6
[Chorus]
L E X Y 모두 다 미친 듯이 뛰자
하늘위로 oh oh oh
기분좋아 오늘 밤 미친 듯이 뛰자
구름 위로 oh oh oh,
사랑은 쉽지 않아 싸움이 끝이 안나
참아 보려 애써도
다른 남자 만나 행복하라는 남자
또 다시 나를 두고 떠났어
어디론가 떠나 보는거야
(답답한 도시 이 공간)
내가 숨을 쉴 수 있는 곳
(모든 고민을 버리고)
저 하늘을 날아 보는 거야
(음악에 몸을 실어봐)
자 나와 떠나봐
자 니 마음대로 뛰어봐,
[Chorus]
[Rap]
내 맘대로 미쳐볼래
이 밤 속에 펼쳐지는 나의 행진
삶에 지쳐버린 everyday
누가 뭐라해도 오늘밤은 제끼는거야
크게 소리쳐볼래
억눌린 가슴을 토해내도 돼
더 크게 볼륨을 키워 DJ
자 in the place LEXY 리듬에,
더해지는 나이가 부담스러워 정말
가벼운 내 주머니 사정도
지금껏 뭐했나 앞으론 어떡하나
끝없이 빠져드는 고민속,
[Chorus]
지금 난 Crazy 그리운 Baby~
Somebody say me oh * 6
[Rap]
자 놀아 볼래 LEXY와 함께
나와 떠나는 여행에 니 몸을 싣게
표는 없어도 돼
거침없이 달려볼래
잃어 버린 너를 찾는 이 노래
얼마든지 공짜로 퍼줄께
행복의 저울에 너의 그 두발에
자~1 2 3
[Chorus]
나이 먹을만큼 먹음. 남자X. 돈X. 일 잘 안 풀림
만날 죽자고 싸우던 남자는 더 좋은 놈 만나라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하면서 떠나고, 돈 번 건 다 어디 갔는지 지갑 털털 완전 개털.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결국 제대로(?) 갖춘 건 어영부영 먹어버린 나이 뿐. 뭐야 이게?
“후... 땅으로 꺼지거나 하늘로 솟았으면 좋겠다. 답 안 나와.”
거지같은 현실. 부정하고 싶지만, 그게 하고 싶다고 되나. 이럴 땐 차라리 미치는 게 속 편하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다.
안 피우던 담배 물고, 코 비뚤어지도록 술 퍼마시고, 추지도 못하는 춤춘답시고 흐느적거리며 클럽 전전하고, 아무나 만나고. 확 풀어져서 그야말로 인생 막장인 것처럼 사는 거다. 이젠 별로 무서울 것도 없거든.
근데 요것도 적당히 잠깐은 할 만한데 감 못 잡고 한없이 가면 문제다. 눈 떠보니 머리 깨질 듯한 숙취와 함께 낯선 남자가 옆에 누워있다거나. 술 취해서 불 꺼진 화장실에서 잠들었다가 아침에나 깼다거나. 뭐 기타 등등.

“원래 그러고 노는 애들도 있지만, 가끔 보면 생전 그러고 놀지도 않았을 것 같은 여자들이 꽤 있다니까. 정신도 없이 끝까지 가는 거야.”
클럽계에서 나름 잔뼈 굵은 원나잇맨이 들려준 스토리다. 그런 여인들은 100% 얘기하다가 울어버려서 대책이 없다나. 본인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한 방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과하면 그냥 그건 주접인거다.
남친한테 까이고 화장실에서 처참하게 울며 팬더로 변신했던 삼순이도 그랬다. 나이가 어려, 성격이 싹싹하기를 해, 얼굴이 예쁘길 해. 그래서 삼순이도 미쳤었다. 가끔 GR발광을 하기도 하고, 술 양껏 퍼먹고 삼식이 등에다가 실례까지 하는 등 별 주접을 다 떨어가면서. 하지만 걔는 결국 일도 잘 풀리고, 하늘에서 삼식이 같은 부자 영계 꽃미남까지 옆에 붙여줬다.
현실적이라며 인기를 얻었지만, 역시 그건 드라마였다. 나이 먹을만큼 먹은 숙성된 그녀들의 결핍을 충족시켜주는 환타지를 담은. 하지만 어쨌든 보는 사람들은 행복했다. 나라고 설마 계속 이러겠어? 하는 자위와 함께, 나도 언젠가 저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함께. 어차피 그런 거다. 아무리 답 안나와도 인생을 버릴 수 없다면, 그냥 그 인생 속에서 견디면서 살아가는 거지 뭐.
그러니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 너무 슬퍼하거나 너무 노여워하지 말자. 세상은 앞으로도 늘 나를 속일 거고, 그럴 때마다 매번 미쳐서 뿅가기엔 이제 나이를 먹었잖아.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 혹시 나이는 먹을 만큼 먹은 것 같은데 어울리지 않게 반짝이 옷에 곧 부러질 것 같은 샌들 신고 막춤 추며 물 버리는 사람을 클럽이나 나이트 등지에서 보거들랑 욕하지 말고, 미래의 내 모습이겠거니...하며 그냥 알아서 조용히 피하길. 뭐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으면 조용히 경찰에 신고라도 해주고. 물론 그게 나란 얘기는 아니야. -ㅅ-
렉시 ‘하늘위로’
사실 노래를 처음 듣고 난 뒤 떠오른 것은 엑스터시 같이 '먹지 말아야 할 거' 먹고 몽롱해진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스피커 붙잡고 넋 빠진 듯 흔드시는 분들이 눈 앞에 아른아른...(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속단은 금물 -_-) 트랜스의 사전적 의미가 ‘황홀, 열중, 무아지경, 실신, 혼수 내지 최면상태’라는 걸 생각하면, 그만큼 이 곡이 '힙합트랜스'라는 장르에 충실했다는 얘기다. 거기다 가사는 하늘 위로 ‘숑’ 가라고까지 외치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는 매치다.
가사에서처럼 돈도 없고 사랑도 없고 나이만 먹었다고 자책하는 20대 말 30대 초의 삼순이들아. 음악을 듣는 순간만큼은 복잡한 생각 버려두고 렉시와 함께 하늘 위로 날아보자. 온통 crazy crazy하는 통에 실제로 약간은 미치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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