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오나보다
노랗게 빛나던 마직막 햇빛이
매정하게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지 오래다
그래도
해를 바라보던 나는 그자리에 서있다
가끔 내가 불쌍타
다른이가 보기에 멀쩡해 보여도
날 가장 잘 아는 내가 보기엔
아주 가끔 내가 애처롭다
내가 지은 죄에 지워진 벌이
천배만배 무거우므로
내머리에 내가슴에
따뜻한 마지막 햇빛이 머물던 그날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희미한 그날이
내머리에 내가슴엔 여전히 남아서
이젠 그림자가 하나뿐이라
내기억도 내 심장도 미쳐간다
이런 미친 내가
나는 불쌍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