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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무 다른 남자.. 리플부탁해요

쨩구ㅋ |2006.07.24 03:29
조회 478 |추천 0

리플 꼭 부탁드려요ㅜ

 

저는 좋아하는 오빠가 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좋아했었지만...

제 친구(많이 친하진 않음)를 그 오빠한테 바보처럼 소개시켜준 적도 있구요.

물론 지금은 그 친구랑 헤어졌지만..

가끔 저한테 그 친구 얘기를 할 때마다 전 속이 타서 죽겠습니다.

 

오늘은 대판 싸웠습니다.

제가 키가 크고 많이 마른 편입니다.

며칠 전부터 저에게 살 좀 쪄라... 징그럽다고 말했습니다ㅠ

제가 마른 건 알고 있고, 찌려고 했지만...

마른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정말 원래 마른 사람 쉽게 찌기 어렵다는 걸요.

하루 3끼 다 먹고 군것질까지 해도 쪄야겠다고 신경을 자꾸 써서 그런지..

더 빠지기만 하더군요.

자기는 마른 여자는 정말 싫다고 그럽니다.

어떻게 대놓고 그렇게 말할 수 있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그래도 자기 좋다는 여자한테 기본적인 예우는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징그럽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게 한 2주전에 말한 건데 아직까지 안 지워지네요..

 

결국 오늘 그것때문에 일이 터졌어요.

오빠가 너너 그러는 거 싫어하는데..

오빠가 또 말랐다고 뭐라고 하니까 오늘 화가 나서 너너 그랬습니다.

계속 말다툼이 나다가..

오빠가 "다음에 얘기하자" 그러더군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다음에 얘기하자 입니다.

저 프로필이나 백문백답 그런 거에 싫어하는 말 항상 적어놓거든요?

다음에 얘기하자라는 말 싫어한다구요.

 

제 성격상 그 날 일은 그 날 깔끔하게 해결지어야 돼요.

대신 전 뒤끝없는 성격이에요.

근데 오빠는 안 그렇대요.

그리고 자기가 먼저 나한테 말랐다 그래서 나 화나게 한 건 생각 안 하고..

제가 너너 그런 거 갖고 화내구요.

자기도 화나는데 이만큼 참아서 안 나가고 그냥 있는 거라네요; (참고로 메신저 대화중이었음)

 

저한테 맞춰주고 싶다는데..

제가 보기엔 맞춰주긴 뭘 맞춰주는지 모르겠어요.

오빠의 맞춰준다는 말은 자기가 납득이 가는 범위내에서 인정한다 수준인 거 같아요.

자기가 속상하고 짜증나는 건 무조건 안 하고 나보고 맞추라는 식;;

 

그리고 오빠 사람 외모갖고 맨날 뭐라그러구요..

제가 그래도 어디가서 외모로 빠지는 쪽은 아니거든요? (자랑은 아님 죄송 ㅠ)

그래도 보통정도는 되는데..

친구들이 이쁘다고 하는 날에도 오빠를 만나면 오늘 뭐 선보냐, 오늘 왜 이렇게 입고 나왔냐, 내가 이쁘다고 할 줄 알았냐.. 좋은 소리 한 적 한번도 없어요.

그래도 전 그게 오빠 평소 말투가 원래 그러니까~ 하고 그게 오히려 매력이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부담주기 싫어서 생각나도, 보고 싶어도, 연락도 못하고..

메신저해도 친구들하고 스타하는데 방해될까봐 쪽지보내는 것도 망설이고..

자존심 죽어라 센 제가 좋아한다고 먼저 말하니까, 기다리라고 하면서...

이렇다할 말도 전혀없고...

 

가장 큰 문제는...

오빠는 자기 굽힐 줄 모른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와 너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톡톡글을 보고, 저도 가끔 뭐 별 거 아닌 걸로 글 올린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저도 막상 외모로 관련된 핀잔듣고..

성격이나 가치관 차이로 고민하는 글 올리게 되니까..

이게 별 게 아닌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사람한테 제가 어떻게 해야 되죠?

아까 메신저에서 이 때까지 너무 미안하고, 잘 지내라는 식으로 나 잔다 그러면서 나와버렸어요.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해요ㅠ

 

제 친한 친구들한테 상담하려고 했는데,

걔네도 요즘 남친과 사이 안 좋고, 집안일 때문에 많이 지쳐있는 애들이라 말을 못하고 여기에 적어요.

꼭 좀 도와주세요.

이런 문제로 고민하셨고, 위기 잘 넘겼던 분들... 리플 좀 남겨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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