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10월 9일 일요일 마산시네마 5관 3회 14:50 F열 - 11번 with 단이누나 이 영화를 보고 과연 사랑이 무어라 정의내리려는 사람이 있을까? 은하가 그렇듯이 사랑은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것일까? 석중처럼 첫눈에 반하는 것이 사랑일까? 내가 석중이라면 다방 종업원인 은하에게 그런 정성을 쏟을 수 있을까? 이미 나는 여성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저런 조건들로 내가 바라는 여성을 생각으로서 강제하고 관념짓는 것이다. 하지만 석중은 순수한 탓일까? 그에게 있어 은하의 직업이나 과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순수하게 은하 그 자체를 사랑한 것이다. 은하는 결국 그런 석중의 정성에 감동하고 처음에 생각으로서 석중을 거부 하려 했으나 나중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가는 것을 알게된다. 역시 마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과 이성이 어찌하지 못 하는 것이다. 석중과 은하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라. 그런것이 행복일까? 과연 내가 멋진 자동차와 편안한 집. 맛있는 음식. 여행과 데이트를 자주 한다고 해서 석중과 은하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 역시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서로가 얼마나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느냐가 중요하다. 은하와 석중은 농촌의 옛날집에서 붉은 고무다라이에 물을 받아 거품 목욕을 하고, 트럭을 타고 영화를 보러가며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곳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즐긴다. 그것은 서로의 모습이 어떠했으면 좋을텐데 하는 것이 아니며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 않기 때문에 서로가 늙어 주름이 지긋해져도 서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따. 석중에게 있어 사랑하는 은하 그 자체는 AIDS가 있뜬 주변에서 무마하던지에 관계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평소에 이런 여자 저런여자, 따지고 있던 나는, 우리들은 얼마나 부끄러운가... 그런 그들의 사랑은 고귀하다. 석중은 은하의 옛애인이 찾아와도 은하를 욕하기는 커녕 용서하고 은하의 상처를 걱정한다. 자신의 재산 목록 1호인 '목동이'도 팔아서 은하를 위한다. 이미 은하는 석중에게 인생의 전부이기에... 결혼 초기에 사랑한다는 말로 마음을 표현하는 척 하다가도 아내나 남편의 과거에 조그만 티에도 질투하고 화내며 서로 오해하고 바람피우고 싸우는 요즘사람들은 아마 고개들지 못 하리라. 그런 석중에게 해주는 최선이 은하에게 있어서는 사라앟는 그를 떠나는 것이리라. 그들의 사랑은 교도서의 면회실에서 결정을 보인다. 은하는 사랑하는 석중의 사진을 가슴에 품고 이를 악물고 거짓말을 한다. 몇 분째 말 한마디 않는 석중에게 은하는 "내가 원래 이런 년이다." 라며 일부러 석중에게 상처주어 자신에게 마음주며 아파할 석중을 떼 놓으려 한다.목 수술루 인해 목소리가 안나오는 석중은 끝내 참지 못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은하를 부른다. 그 모습을 본 은하또한 끝내 참지 못 하고 진실을 보인다. "오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석중과 은하는 조그만 구멍으로 맞잡은 손을 놓지 못 하고 흐르는 눈물 참을 수가 없다. 이 장면을 보고 눈물 흘리지 않을이 누구란 말인가. 우리는 과연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친구들도 부모도 형제도 지탄하고 떠나가는 상황에 세상 모든 사람이 인상 찌푸리는 한 여자를 향해 "은하야. 오빠야. 오빠가 왔어!" 라고 소리쳐 그녀를 사랑한다 할 자신 있는가? 그런 운명같은 사랑을 할 수 있는가? 어떤 조건에 의해서 사랑하게 되는 사람. 그래서 그 조건이 없어지면 사랑이 아니게 되는 만남 말고 오직 순수하게 마음이 움직여서 이 뛰는 심장을 어찌 할 수 없을 만큼 나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이는 그래서 도저히 이 사람 아니고서는 안되는 그런 사람과 사랑하고 싶다. 나의 운명인것 처럼... '05.10.11.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