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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ution No.3..

김수경 |2007.06.14 21:09
조회 25 |추천 0


 

Revolution No.3, 가네시로 가즈키

 

가네시로 가즈키의 책들은 표지들이 정말 유치하고 번잡스럽고 촌스럽다..

물론 겉모습(?)이 다는 아니지만 그런 이유로 책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그러다가 어찌어찌하여 읽게 된 'go'에 푹 빠져서 가네시로 가즈키의 팬이 되어버렸다..

다분히 그가 재일교포 3세라서 일본에서 노골적인 차별에도 꿋꿋하게 버텨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만은 아니다..  ^^;;;

그의 방대한 독서량이라던지-유난히 독서목록이 많이 등장한다, 'go'의 스기하라도 '레볼루션'의 박순신도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책들을 탐독한다- 순간순간 보여지는 촌철살인의 대사 한마디라던지, 무엇보다 그 어떤 차별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기 자신을 지켜 내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고 멋스럽다..

결국 소설속의 모든 인물들이 가네시로 가즈키의 투영된 모습일텐데,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일까 더욱 궁금해진다..

 

레볼루션 역시 소위 말하는 '학원물'이다..

혈기왕성한 고등학교 학생들, 특히나 그들은 그닥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3류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주변으로 부터 좋지 못한 시선을 받고-자신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조차 멸시의 눈초리를 받는다- 차별을 받지만 오히려 그 차별을 역이용(?)할 줄안다..

 

주변의 일류고등학교 학생들은 모두 그들을 좀비라고 부른다..

'죽여도 죽을 것 같지 않아서'가 이유라지만 주인공인 미나가타는 오히려 이 점이 가장 맘에 든다..  왠지 멋진 영웅에겐 없어서는 안될 '항목' 중 하나로 느껴지기 때문이란다..  ㅋㅋ

 

'레볼루션'은 3편의 단편으로 되어있다.

물론 단편이라고는 하나 모두 이어져 있는 이야기이고, 그저 항목(?)별로 나눴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3가지 에피소드에는 더 좀비스(Teh Zombies)'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48명의 더 좀비스는 여러가지 난관을 뚫고 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차츰 시야가 트이게 되고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아마도 이런 류의 소설을 '성장소설'이라고 하겠지...

 

그 '성장소설'이 시리즈로 나와있다고 해서 모두 구입을 했다..

 

1. Revolution No.3

2. Fly Daddy Fly

3. Speed

 

'더 좀비스'의 결성과 맴버 구성이 소개된 소설이 '레볼루션'이라면 나머지 'Fly'는 박순신의 이야기-물론 이준기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기도 하지만-이고 'Speed'는 또 다른 '나'의 이야기이다..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빨리 나머지도 읽어봐야지...   ^^

 

 

 

인상깊은 구절

 

행복이란 욕망이 정지하고 고통이 소멸된 패배의 상태를 의미한다.

 

아까 우리에게 굴복한 놈들은 머지 않아 사회의 한가운데서 다른 형태로

우리들을 굴복시키고 승리를 거머쥐려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몇 번이나 패배의 쓴 맛을 보게 되리라.

하지만 그게 싫으면 이렇게 계속 달리면 된다.

간단하다.

놈들의 시스템에서 빠져나오면 된다.

초등학교 1학년생들의 달리기 시합처럼 계속 달리면 된다.

빛 대신 모두의 모습이 눈 앞에 떠올랐다.

모두들, 뛰어, 뛰어, 뛰어......

 

 

오늘날의 인간은 매니저병, 동맥고혈압, 위궤양, 신경쇠약 등에

시달리느라 문화에 관심을 쏟을 여유가 없으니까 타락해서 야만스러워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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