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글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을 비하하거나 욕하는덴 서슴치 않고 자신이 조금만 그런 말을
듣게 되면 불 같이 화를 냅니다.
무릇 잘못이 있다면 벌을 받고 손가락질 받는게 당연하나 그걸 전체로 다 싸잡어
말을 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나라는 외교관계에 있어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 합니다.
그건 타국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타국에 득이 도는 일이 우리나라엔 독이 될 수 있고 우리나라에 득이 되는 일이
타국엔 독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양국이 모두 좋다면 가장 좋겠지만 나라간엔 서로 이윤이 상충하니 모두가
원하는만큼 얻고 만족하기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정책이 모든 국민에게 받아들여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가장 가까운 나라가 일본과 미국 입니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반일/반미 감정을 들고 나옵니다.
쪽바리/양키란 말이 남발되고 다 죽어라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이런 말들도 서슴치 않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들이 정말 옳다고 생각되십니까?
우리나라에서 외교적 정책에 있어 찬반론이 갈리는 건 모두의 생각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국민의 여론이 나라의 정책에 반영된다고 하지만 저는 그게 제대로 되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국가가 행하는 정책적 문제에 국민을 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수의 행동으로 그걸 확대해석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일은 분명 일본의 잘못이며 그들은 그들이 행한 만행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사과와 책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있어 그 당시의 일본군과 그들의 만행.군무정책에 대한 비난 과 함께
현 일본인에 대한 맹렬한 비난도 함께 이루어졌었습니다.
저 또한 일본에 원폭을 투하해서 싸그리 다 죽여야한다는 어이없는 말을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묻겠습니다. 그때의 일과 관계없는 지금의 일본 젊은이들과 사람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비난을 받고 죽어야 합니까?
예전에 이 일과 관련해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의외의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 맨 앞에서 스피커를 잡고 일본 대사관에 반성의 촉구를
외치는 사람들이 젊은 일본인 학생들이었다는 겁니다.
그들은 우리네 할머니들 앞에 무릎꿇고 자기 국가가 행한 잘못에 용서를 구하며
그에대한 책임을 맨 앞에 나서서 그들의 나라에 묻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그 학생들에게 쪽바리라고 욕하며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분명 일본 사람들 중에 개념이 없고 욕먹어 마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때문에 모두를 욕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저는 외국에 나가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우리나라의 몇몇 사람들 때문에 그들과 같이
동일시되어 욕먹기를 소원하지 않습니다.
미국을 예로 들어볼까요? 지금껏 미주둔군이 한 쓰레기 같은 일은 그들의 면상을
시멘트 바닥에 갈아도 마땅한 일임니다. 그렇다고 미군 모두를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죠?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니까요.
그들이 강대국으로서 우리나라에 가하는 압력과 체제는 저도 불만입니다.
C8 다 꺼져~라고 말하고 싶죠 ... 그런데 반대상황이라면 우리나라 정부도 미국정부가
하는 일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저는 지금 어학연수 중입니다. 차를 타고 가는 미국애들이 가운데 손가락 세우는 것도 봅니다.
그럴땐 과감하게 가운데 손가락보다 더 굵은 팔뚝 내밀어 드립니다.
그런반면 언젠가 무거운 책상을 낑낑데며 집으로 가져오는데 길가던 모르는 미국인이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늦은 밤에 집에 귀가하던 중이던 그는 집을 바로 눈앞에 두고
먼거리를 땀흘리며 저희 집 안까지 옮기는 걸 도와 주었습니다.
또한 내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주거나 도와주는 사람도 많이 만났습니다.
물론 정말 X같은 경우를 당하면 친절히 가운데 손가락 세워도 드립니다만...
이런 개인적 감정과 집단. 국가 외교적인 문제로 나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들을 잊을 수는 없는
일이겠죠.
제가 보기에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반미/반일 감정은 이익을 추구하는 소수의 집단이
만들고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확히 표기하자면 반미정부 와 빈일정부 라고 해야겠지만 타국의 국민이
타국의 정부를 상대로는 힘이 없고 여론을 형성되질 않으니
동일한 위치에 있는 상대국의 국민을 끌여들이는 것입니다.
선진국이란 말은 선진문물의 영향도 크지만 시민의식이 먼저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말에 휘둘려지기보다는 어떤게 옳은 일이고 맞는 말인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보아주길 원해서 썼다고보단 혼자 생각 정리한다고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ㅈ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