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원
일체의 변하는 법은
一切有爲法
본래 진실한 실체가 없네
本無眞實相
그 모습을 보고 무상한 뜻을 알면
於相義無相
그것을 일러 견성이라 하네
卽名爲見性
--- 혜월 선사 임종게
아름다운 새벽을 --- 노천명
내 가슴에선 사정事情없이 장미薔薇가 뜯겨지고
멀쩡하니 바보가 되어 서 있습니다
흙바람이 모래를 끼얹고는
껄걸 웃으며 달아납니다
이 시각時刻에 어디메서 누가 우나봅니다
그 새벽을 골짜구니 밑에 묻혀 버렸으며
연인戀人은 이미 배암의 춤울 추는지 오래고
나는 혀끝으로 찌를 것을 단념斷念했습니다
사람들 이젠 종鍾소리에도 깨일 수 없는
악惡의 꽃 속에 묻힌 밤
여기 저도 모르게 저지른 악惡이 있고
남이 나로 인因하여 지은 죄罪가 있을 겁니다
성모聖母 마리아여
임종臨終모양 무거운 이 밤을 물리쳐 주소서
그리고 아름다운 새벽을
저마다 내가 죄인이노라 무릎 꿇을―
저마다 참회懺悔의 눈물 뺨을 적실―
아름다운 새벽을 가져다 주소서. (이래서 이 시인을 좋아해요)
6월 16일 [오늘]
1232년 (고려 고종 19) 강화도로 도읍을 옮김
1461년 (조선 세조 7) 간경도감 설치
1762년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태어남
호 : 다산(茶山)·삼미(三眉)·여유당(與猶堂)·사암(俟菴)·자하도인(紫霞道人)·탁옹(翁)·
태수(苔)·문암일인(門巖逸人)·철마산초(鐵馬山樵). 가톨릭 세례명 요안
1840년 청 나라와 영국 간의 아편전쟁 일어남
1896년 프랑스 자동차 제조자 푸조 [푀조 Peugeot, Armand, 1896.6.16-1966)출생,
1903년 미국 포드 자동차 회사 설립
1937년 慧月(혜월) 申慧明(신혜명), 부산 선암사에서 입적(1861. 6. 19. 출생)
1937년 미국 소설가 에릭시걸(1937.6.16- )출생
1954년 제5회 월드컵 스위스서 개막
1956년 텔레비전 정규방송 시작
1957년 시인 노천명 세상 떠남
"대자 한 치 오푼 키에 두치가 모자라는 불만이 있다.
부얼부얼한 맛은 전혀 잊어버린 얼굴이다.
몹시 차 보여서 좀체로 가까이 하기를 어려워한다.
그린 듯 숱한 눈썹도 큼직한 눈에는 어울리는 듯도 싶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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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카슨[ Rachel L.Carson , 1907.5.27-1964.4.14 ] '침묵의 봄 Silent Spring ' 발표
1963년 소련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슈코바, 세계최초로 여성 우주비행에 성공
1966년 장창선 선수, 세계 아마추어 레슬링대회서 금메달 획득
1968년 시인 김수영(1921-1968) 교통사고로 세상 떠남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 발목까지 /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 유작시 '풀' 中 --- 김수영
1972년 서울 보문동 普門寺(보문사), 석굴암 건립
1972년 제1회 전국소년체전 개막
197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봉기
백인공용어인 네덜란드 표준어를 강제교육시키려는데 항의하여 발생
1976년 레바논 주재 미국대사 프란시스 멜로이 피살
1977년 로켓의 선구자 브라운(1912-1977) 세상 떠남
1977년 핵물리학자 이휘소 박사 의문사
1981년 정부, 해외여행 자유화 확정 발표
1983년 교황, 모국인 폴란드 방문
1989년 조치훈 명인, 본인방 획득
1991년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 폭발 주민 700여명 사망, 1천여명 부상
1998년 정주영 명예회장, 북한에 제공할 소 500마리 실은 트럭과 함께 방북
2001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슬로베니아에서 취임 후 미.소 정상회담 갖고 상호협력. 정례적 회동 등에 합의
2005년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폐막(평양)
李太白이가 술을 마시고야 詩作을 한 理由,
모르지?
구차한 문밖 선비가 벽장문 옆에다
카잘스, 그람, 쉬바이쪄, 에프스타인의 사진을 붙이고 있는 理由,
모르지?
老年에 든 로버트 그레브스가 戀愛詩를 쓰는 理由,
모르지?
우리집 食母가 여편네가 외출만 하면
나한테 자꾸 웃고만 있는 理由,
모르지?
그럴때면 바람에 떨어진 빨래를 보고
내가 말없이 집어걸기만 하는 理由,
모르지?
함경도친구와 경상도친구가 外國人처럼 생각돼서
술집에서는 반드시 標準語만 쓰는 理由,
모르지?
五月革命 이전에는 백양을 피우다
그후부터는
아리랑을 피우고
와이샤쓰 윗호주머니에는 한사코 색수건을 꽂아뵈는 理由,
모르지?
아무리 더워도 베와이샤쓰의 에리를
안쪽으로 접어넣지 않는 理由,
모르지?
아무리 혼자 있어도 베와이샤쓰의 에리를
안쪽으로 접어넣지 않는 理由,
모르지?
술이 거나해서 아무리 졸려도
의젓한 포오즈는
의젓한 포오즈는 취하고 있는 理由,
모르지?
모르지?
모르지? - 김수영
튜베로즈(TubeRose)- 위험한 쾌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