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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최인석 |2007.06.17 19:42
조회 41 |추천 0

난 동그라미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컵이었다. 

난 위에서 봤을뿐.

 

난 조그만 빛나는 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지구보다 큰 거대한 불타는 덩어리였다.

난 멀리서 봤을뿐.

 

난 여러가지 색깔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지만 개에겐 그건 삭막한 흑백풍경이었다.

난 인간의 눈으로 봤을뿐.

 

어떤 상황에 대해 내 생각을 얘기하겠지만 그건

내 입장에서 볼뿐.

 

편협한 시각으로 보고있진 않은지, 너무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보고 있지는 않은지, 다른 시각을 이해하고 있는지.

 

내가 기준일수 밖에 없겠지만,

난 언제나 확신했지만,

한번도 정답이었던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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