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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남편

믿는도끼 |2003.02.12 02:00
조회 2,171 |추천 0

친정아버지가 10월말께 폐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마음도 추스리고자 엄마곁에 며칠 묵고 서울집에 올라왔더니 애기아빠왈 카드빚으로 인해 2000만원가량 빚을 졌다고 하더군요. 당시 시아버님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는데 회사일로 그리 돈이 들어갔다고..

하지만 아버님 말씀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평소 워낙 씀씀이가 헤픈터라 짐작에 화가 많이 나고 짜증도 나고

정말이지 사는게 뭔지....

나는 봉투하나라도 아껴서 환불하고 그랬는데 그는 이자 250만원짜리도 겁없이 빌려 쓰고 있었다니..

더욱이 친정아버지 병상에 계실적에 정말 아무것도 해준것도 없는데.. 그는 그렇게 돈을 썼다니 정말 야속하고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한참 이쁜짓 아는 아들생각에 친정편(집 담보로)에 빌려서 어찌어찌 갚았습니다.

허나 말한금액이 2000이지 다 까보니 한 3000 되더라구요.

시댁에서는 한 1000정도 해 주셨죠. 그 다음엔 나몰라라 이십니다..

지금도 그 돈의 일부는 어디에 썼는지 모릅니다. 전 구경도 못했는데..

11월부터는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피씨방에 다니더니 일당직 한 열흘남짓 하더군요.

집에 가져다 준 돈은 얼마안되고 한 30만원 인력회사에서 못 받았다고 하데요.. 지금도 못 받았습니다.

그런후 편의점아르바이트(편의점 위치조차 알려주지 않더라구요)를 한다고 낮밤 가리지 않고 외박도 자주하고.. 그래도 처자식 먹여살리려고 고생한다시퍼 짠하게 생각했는데.. 1월말에 150만원 월급을 주더라구요. 편의점 월급치고는 넘 많치안나? 생각에 어디 또 다른 곳에서 빌려왔을까 의심이 되더라구요.

조금 시간이 지난후 친정에서 돈이 들어왔음을 알고 대뜸 25만원을 달래요

왜냐고 물으니까 주기싫으면 말아라하고는 화를 내더라구요.

그런후 나갈때 다시 돈을 달라고 신경질을 부리는 거예요. 정말 더러워서 있는돈 18만원을 줬습니다.

지금은 회사에 취직해서 다니고 있는데(그 회사이름도 모릅니다.) 그저께 주택은행에서 대출받은 마이너스 통장의 500만원을 지금 갚아야된데요.

이자를 밀려서 신용불량자로 올라간다나? 은행에 문의결과 이자만 넣으면 괜찮다고..

또 그 500만원을 전의 회사일로 썼다며 아버님께 말씀드린결과 지금은 없으니까 3월께나 주겠다고 했다는군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아버님하고 통화를 했는데 애기아빠 얼굴도 못봤다고 대뜸 화를 내시고 경리아가씨도

애기아빠 이름으로 회사에서 대출 받은것도 없고 쓴 것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날은 완전히 저만 바보됐습니다.

그런 저에게 와서는 200은 어디서 빌렸으니 300만 달라고 3월초에 줄테니.. 3월초에 어디서?... 회사에서 대출해준다고 했어 1500만원.. 나원참 .. 들어간지 일주일밖에 안된 회사에서 한달만에 1500만원이나 대출을 해준다구요? 찐짜 누굴 바보로 아나?  계속 그냥있으니까 이번엔 차를 판다고 난리입니다.

그러다가 전화가 왔어요. 차값 많이 내려서 240밖에 안쳐준다고.. (사실 알아본결과 300이 넘습니다.)

자꾸 전화가 와서 3월에 친구한테 갚기로 한 돈 300만원을 우선 내주었어요...

내가 아버님하고 회사에 다 전화해보고 은행으로도 전화했다고 하니까 쓸데없는 짓했다며 어디 너 무서워서 살겠냐?고 면박을 주네요.

이건 비단 한 가지 예구요. 어잿거나 남편의 잔머리 굴리는 거짓말로 이래저래 피해를 보는 사람은 접니다.

무슨 일 터지면 잠수하기 일쑤니 시댁에 가서 혼나는 것두 나구 자기 친구한테 돈 빌려서 처리못할때 처리해야되는 사람도 나구.. 정말 애기아빠만 아니면 ....

지금까지 참았는데.. 이젠 못참겠습니다. 한번 봐주고 두번 봐주고 담에 안그러겠거니 눈감아줘도 날 바보취급하는 그가 정말 밉습니다. 별루 얼굴대하고 말하고 싶지도 않고 애기 앞아선 생글생글 웃는 거짓된 아빠의

모습도 꼴 보기 싫네요.

어디 이런 남편 버릇 고치는 약이 있을까요? 없다면 헤어질까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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