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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녀는 다이아몬드에 혹했을까?

황옥균 |2007.06.20 09:51
조회 137 |추천 2
왜 그녀는 다이아몬드에 혹했을까?

이른바 ‘슈퍼 대디(Super-Daddy)’를 들어보셨는지.







이른바 ‘슈퍼 대디(Super-Daddy)’를 들어보셨는지. 예쁘고 어린 아내에게 물 질적인 풍요와 넘치는 사랑을 제공하는 물주남편을 뜻하는 할리우드식 명칭이 다.

미모와 젊음이 무기인 여자는 비록 나이는 많지만 사회적 파워와 부를 거머쥔 남자를 만나면서 일종의 윈윈(win-win)관계를 만들게 된다.

슈퍼 대디의 대표격인 니콜라스 케이지. 17살이나 어린 앨리스 킴의 마음을 얻 기 위해 그가 첫 데이트로 선택한 코스는 다름 아닌 ‘자가용비행기로 그랜드 캐년 구경하기’였다. 이 어마어마한 스타트에 어린 아가씨의 입이 째졌을 것 은 분명한 일. 매일매일을 LA, 런던 등 대도시에서 명품 쇼핑을 즐기게 하고 자가용비행기와 리무진으로 모셔가니 없던 사랑도 샘솟을 것은 분명했다.

고인이 된 섹시걸 안나 니콜 스미스. 그녀의 남편은 무려 60살이나 많은 죽어 가는 늙은 재벌이었다. 한 달에 5만 달러의 용돈과 값비싼 차, 옷, 보석. 그리 고 어마어마한 유산까지. 안나는 끝까지 자신은 그를 사랑했다고 하지만 걸어 다니는 시체처럼 보이던 늙은이와 안나의 섹시한 모습이 잘 보여질 리 없었다.

혹자들은 값비싼 선물과 고급스러운 데이트에 넘어가는 여자를 보며 된장녀네 어쩌네 손가락질을 해댄다. 돈에 눈이 멀어 영혼을 팔았다고까지 한다. 다이아 몬드에 넘어간 심순애를 비롯해 오늘날 슈퍼 대디의 ‘그녀들’까지 싸잡아 욕 을 한다.

하지만! 절대 그녀들을 뭐라 하지 말 것. 돈에 사랑을 팔았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돈에 얽힌 여자의 감정을 조금만 안다면 함부로 말하지 못 할 것이다. 왜냐, 결국 사랑을 부르는 마법이었으니까.



"처음엔 별로였는데, 잘 해주니까 관심이 가더라? 지난 번엔 루비똥 지갑을 선 물하는 거 있지?”

“어머 어머, 너를 엄청 사랑하나 보다~~~”

바로 이것! 이것이 여자들의 척도다. 선물의 액수 만큼 비례하는 애정도. 그렇 다고 해서 그런 값비싼 선물에 목을 맸던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 남자의 작업인 줄 알면서도 선물을 받게 되면 감격하게 된다.

‘아, 이 정도로 내게 돈을 쓰다니! 날 정말로 좋아하나 봐~’



꿈의 궁전, ‘티파니’를 통째로 빌려 원하는 반지를 고르라는 남자. 어떤 여 자가 이런 사랑을 거부할 수 있을까!

고급형 아파트에 몸만 들어오라며 청혼하는 남자.

돈을 모으고 모아 갖고 싶다던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남자.

오랜 카드빚을 자신이 번 돈으로 갚아주는 남자.

손가락이 휘어질 듯한 삐까뻔쩍 반지를 끼워주는 남자.

그래, 욕 먹어도 좋다. 여잔 이런 남자에게 감격할 수밖에 없다. 단지 그 반지 와 그 돈이라서가 아니다. ‘그걸 선뜻 줄 정도’로 날 사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자도 애정을 느끼게 된다.

여자에게 값비싼 선물은 사랑의 징표다!

짝 없는 기러기들에게는 커플들의 요란한 이벤트와 ‘뭐뭐를 선물 받았다더라 ’류의 들려오는 풍문이 배 아플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비록 욕은 얻어먹을지언정 백마가 아닌 고급자동차를 탄 ‘왕자’가 비 싼 반지를 손에 끼워주며 호기 있게 계절별로 예쁜 옷 선물해주기를 막연히 기 대해 보게 된다.

그래야 그 동안 못 느껴본 애정의 가치가 와 닿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돈에 혹하는 여자라고 욕하지 말자. 여자에게 있어 남자의 선물공세는 나름대 로 애정의 측도이자 사랑의 징표이다.

물론 값비싸지 않아도 좋다. 정성과 진심이 안 된다면 돈이라도 들여야 감격에 겨울 수 있다는 거, 그게 여자라는 거, 그러니 조금은 알아주면 안될까?

심순애는…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았던 게 아니다. 다이아몬드를 바 치는 김중배의 마음에 살짝 혹했던 거다.

글| 젝시인러브 임기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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