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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대구 12회 명장면 중에서...

오주경 |2007.06.23 17:40
조회 137 |추천 1


메리 - (운동하는척) 흐흠.. 어흐~ 어흐~
 

대구 - ...왠 아줌마인가 했네..


메리 -  뭐에요?

 

대구 -  자장면 곱배기 맛있게 먹고 지금은 독서중
 

메리 -  그녀는 어디가고?


대구 -  그녀는 집에갔지~
 

메리 -  같이 먹었나?


대구 -  공주처럼 예쁜 여친을 이런데서 짜장면을 먹일수가 있나

 

메리 - (발끈) 나하고는 같이 먹자고 했었잖아!!

                   .. 우리 육탄전 벌인 날.

 

대구 -  그랬었지.

           배고파 보였어 당신이.
           ..그리고 내 여자친구도 아니었잖아

 

메리 - ..요즘은 어디서 지내?
 

대구 - 천고마비 옥탑방


메리 - 그 여자네 집에 방이 남아돌텐데~

 

대구 - 그러게. 매일밤 얼음찜질 해달라고 해도 참 재밌을텐데~
 

메리 - 솔직히 말해봐 그날 얼음찜질이 필요한 만큼 아팠어?
 

대구 - 아팠어. 하지만 댁이 보고싶은 마음이 더 컸지.


메리 - 그럴 줄 알았어.
 

대구 - ..그럴 줄 알았으면서 날 왜찼어?
            여기 왜 온거야?!!

 

메리 - (갑자기 대구 소리지르니까 놀라서.)

          집에 가던길에, 산,책 할 겸해서 들렸지~!!
          ..아, 참!! 

          도진이네 집에서 짐 좀 빨리 빼가요.

          지저분해 죽겠어.

 

대구 - ..알았어요.  뺄게요.  잘가요.

  

메리 -  쳇..
          월수금은 내가 여기
          화목토는 댁이 여기서 운동하기로해요
          아침마다 마주치기 싫어 죽겠어.


대구 - ..그럽시다.

 

메리 - 잘지내요.


대구 - 안녕.     

         (메리 안 가고 서있으니까.)  

         (버럭) 안 가고 뭐해?

 

메리 - 온몸이 따가워...


대구 - 피부병 걸렸어?

 

메리 - 질투가 바늘처럼 솟아올라

          따갑고 아프고 미치겠어.
          나는 왜이렇게 뒤죽박죽이지?

          나도 내가 마음이 안들어!!

 

대구 - 얼른 가.

 

메리 - 질투나서 아프다니까, 그래도 그냥 가?

 

대구 - 가.

        힘들게 가라앉힌 마음이야 다시 헤집어 놓지마

        그냥 가.


메리 - 잘 지내

 

대구 - 인사는 충분해.

       그냥 가. 

 

(메리. 뒤돌아 서서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메리 - 바꾸는게 좋겠어.
          월수금은 댁이 여기서해.
          화목토는 내가 여기서 할테니까.

 

대구  - 그래.

 

메리 - 나 간다.

 

대구 - 가.

  

(메리. 이번엔 좀 더 멀리갔다, 그런데도 다시 돌아와서)


메리 - 생각해봤는데
          월화수는 내가
          목금토는 댁이 여기서...


대구 - 그거말고.

 

메리 - 그거말고 뭐?


대구 - ...니가 진짜 하고싶은 말을 해!!

 

메리 - ...

          하....
          하....
          니가..
          마음속에서 없어지질 않아..

  

대구 - ..그걸 이제 알았어?


메리 - 너무 보고싶었어..  

          니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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