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난 한글이라는 것을 많이도 좋아했다...
그래서 대학에 입학도 하기 전에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에 들려고 작정을 했었다...
한글이 좋고... 혼자 이렇게 글이랍시고 끄적이는 것도 상당히 좋아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유치해 보이긴 하다만....
왜 하필 중학교때부터 한글을 좋아했는가??
오후 국어수업시간에 창가에 뒷자리에서 욜라 떠들다가....
국어쌤한테 찍혀서... 2분 안에 작문 하나 해서 들고 나오라고 하셨다... 앞에 나가서 발표까지...;;;
걍 떠들었으니....
맞아 디질 각오로 대충 끄적여서 떠듬떠듬 발표한 순간....;;;
풀어지는 선생님의 얼굴... 입에 침이 마르는 선생님의 칭찬...
꽤나 오랫만에 받아보는 칭찬... 안개 속을 헤매던 "적성"이란 것이 선생님이 콕 잡아서 들어올려 주신 기분이었다....
달랑 4줄의 짧은 글토막이었는데....
책의 그림을 보고 그냥 연상되는 것을 글로 옮긴 것이었는데....
정말... "지나친 칭찬" 과찬(過讚)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 시절부터... 한글... 글...
국어로 된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졌다...
스무살 적에는...
한글학회 같은 곳에서 일하는 것이 소원이기도 했다... 잠깐...ㅎㅎ
요즘... 국적불명, 성계불명의 외계어들을 보면 슬며시 화도 나고 그렇다... 조기 영어교육이라는 말만 들으면 욕부터 한다...
한 나라에서 태어나 자신의 말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자부심인지... 얼마나 우수하고 영리한 종족인지...
너희들은 모른다... 그저 강대국이 쓰는 영어...
그게 좋다고 떠받들고 혓바닥이 덤블링하듯 미친듯이 배우고 있다...
영어도 미국의 말이 아니다... 영국의 말이다...
미국은 자기네 말도 하나 없는 것인게다...
프랑스에서 언어학자들이 한데 모여 이런 논의를 한 적이 있다....
"다음 세대의 세계공용어는 한글이 참 좋겠습니다."라고...
그냥 논의에 불과했지만... 세계언어학자들도 우리 한글의 과학성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아쉬운 건... 그 학자들의 모임에 한국의 국문학자들은 가보지도 않았고... 그런게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한국의 국문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좀더 어렵게 표준어를 지정할까??
어떻게 하면 좀더 알아볼 수 없게 외래어, 외국어를 표기할까?? 만 궁리하고 있는 듯 하다...
"짜장"이 왜 "자장"이냐??
쓸데없이, 두서없이 얘기가 길어진다...ㅡㅡ;;
제발 한글 좀 사랑하자....ㅠㅠ
내 가슴 속에서 우리 가족 다음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이 "한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