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절의 예술을 말하는 책은 많으나
요즘의 예술을 이야기하는 책은 별로 없고
게다가 평론으로 밥먹고 사는 이의 책이라는 점도 새롭고
'새빨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책 제목도 독특하다.
그래서 선택한 책.
현대의 예술을
패러디, 사회 비판, 경량화, 미술관밖 전시, 장르교차와 미디어친화
이렇게 다섯개로 나누어 놓고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인상적인 작품이 많았다.
링 종목의 체조선수가 버티기하는 모습을
무심한 관객의 모습과 함께 배치해
십자가의 예수를 떠올리게 하는
아프리카 토기 인형 얼굴에 맥도날드 캐릭터 사진을 붙이고
손에는 콜라와 프렌치프라이를 들려준
봄클 웨딩홀을 배경으로
칼든 남자와 거부하는 여자가
마치 동화속 왕자와 공주처럼 차려입고 있는
완전 코믹한
한 가지에 묶여사는 듯한 느낌을 받는 요즘,
이런 감성의 자극은 날 꽤나 행복하게 했다.
작품 여럿을 모아두고
가끔씩 보아야지.
막강이인조술액동기도. 크어...
같은 배경, 같은 포즈
청바지라는 소재 선택에 박수를!
코카콜라병에 성조기를 꽂아만든 화염병이라, 던질만 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