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세번째 글이군요.
첫번째 글의 내용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너무 잘해줘서 자긴 그렇게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계속 연락온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두번째글은 연락 며칠 안하다가 제가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고 집에 와서 간호해달라고 했더니
맨첨에는 온다고 했다가 뭔약속이 있다며 자꾸 순위를 미루며 내일 가겠다. 하길래
내일은 안아플꺼라서 올필요 없다고 했더니 그럼 밥잘먹고 잘지내라 해서 저나 끊었다.
그리고 제가 다시 음성으로 남기며 나이제 잘알았으니까 잘지내라! 하고 엉엉 울었다는 내용이였죠.
주말엔 아는 사람이 하는 디브디방에 가서 해리포터 시리즈 4편을 독파 했습니다-_-
확실히 뭔가를 집중하니 눈물 흘린 시간이 거의 없더군요.
그리고 오늘...
다시 집에 혼자 있으니까 과거 기억에 쉼없이 눈물을 흘리다가...
갑자기 신내린듯이 자꾸 머리속에 맴도는 그사람의 베스트 프렌드.
같이 등산도 하고 커플여행으로 스키장도 갔던 안면있고 나름 좀 어색하지 않는 사이였습니다.
가끔 그친구 번호로 그아이가 전화를 해서 저장해놓았거든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그친구에게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죠.
속셈은... 그친구는 내편으로 만들어서 그아이가 왜그러는건지ㅡ, 정말 다른여자가 없는건지,
물어볼려고 했었는데. 그친구녀석왈
"누나 힘내세요- 또 좋은사람 나타나겠죠-"
뭐 아직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저런말 하는겁니다.. 또 거기서 상처받고..
알았다고 연락해서 미안하다고..그아이에겐 비밀이라고...답장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그사람에게 전화-_-가 옵니다.
순간 엄청 쫄아서 뭐야 이거 둘이 같이 있었나?; 했는데,
그 친구라는 녀석이 고 문자 4~5개 주고받는 동안에 홀랑 저나해서 일러바친겁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음-_-; 좀만더 생각해주지 고 10분을 못참고 바로 고자질을!!
암튼 그 전화를 받으니 다짜고짜 저번에 전원이 꺼진건 밧데리가 나간거라고
오해하지말라고 내가 일부로 끈게 아니라고 변명을 한다음,
친구에게 그러지말고 할말있으면 자기에게 직접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진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길~~~게 나누었습니다..
사실 헤어지기 한달전이나 헤어지고 그후나 제대로 대화를 나눈적이 없었어요..
직접 만나서 할까 했지만...제 의도는 지금 당장 사귀는게 아니여서..만나지 않았습니다.
제예상대로 남자친구는 이미 맘을 접었더군요...
헤어지고 제가 쉴새없이 울고 우울해 하고 아파하는동안 자유롭고 자기할일 다 하고 편했다고...
그애기듣고 열받았지만; 내색하지 않고...계속 대화를 했죠.
분위기는 사귈때처럼 화기애애하고 남자는 애교도 부리고...
저 포기할것처럼 다른 좋은 남자 만나라는 말도 하고...
전 다시 사귀자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보내준다고...했어요.
지금 니가 누리고 있는 자유들...실컷 누리라고.
그러다가 다시 내가 보고싶고,바보같아서 걱정되고, 밥먹었나 챙겨주고 싶고..
같이 영화도 보고싶고..예전의 약속들 지키고 싶다면...다시 사랑하고 싶다면 돌아오라고.
우리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여기까지지만...내 이야기..내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지만...다시 돌아온다면..절대 놓지 않을꺼라고 했더니
남자친구도 울면서 자기도 다시 돌아오면 다신 도망가지 않을꺼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연애가 하고 싶어진다면 다른여자가 아니라 바로 나일꺼라고,
미안해서 그동안 너무 미안한게 많아서 기다리라고 하기엔 너무 잔인해서
자기 맘이 예전같지 않음에 헤어지자고 한거였지만 여전히 좋아한다고...
저 하고싶은말 거의 다 했습니다...
아마 진작에 이런대화의 시간이 있었다면 우린 헤어지지 않았을꺼에요...
이미 지나버려서 아쉬울뿐이지만...역시 대화를 실컷 하고 하고싶은말 서로 다하니
이렇게 속시원할수가 없네요...
그래서. 저희. 확실하게 헤어졌습니다^^
아니, 원래 헤어졌었지만...오늘 서로 정확하게 받아들였고요...
아마 그도 더이상 안부전화 하지 않겠죠..
저도 어떻게 그의 뒷조사나 그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애쓰지 않을껍니다..
왜냐면 우리들의 이야기는 오늘로 끝났으니까요...
하지만 제이야기...그를 기다리는 나...
그리고 그 사람의 이야기... 자신의 일을 하면서 다시 내게 돌아오는 일...
각자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제 생각엔...돌아올것 같아요...그래서 더 자신만만하고...이렇게 웃을수 있겠죠?
제바램은 근 한두달 안에 돌아오는 거지만..(정말 간절히..하루빨리..ㅜ.ㅜ)
어쩜 그는 몇년,혹은..아예 안돌아올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것 같네요^^
후회없는 뜨거운 사랑과 후회없는 이별...
저 정말 지금 웃고 있습니다...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하긴 하지만...
꼭 새드무비 포스터마냥 그런 미소 짓고 있네요...
여러분들도...이별하셨다면...꼭 서로 대화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꼭 이별해야한다면... 힘들더라도 보내주세요.
놔줘, 만약 돌아온다면 영원히 네것이 되고
돌아오지 않는 다면 처음부터 네것이 아닌거야.
제가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그래서 놔줬어요...누가 홀랑 집어갈까 겁나지만...
다시 돌아온다고 믿으니까요...안돌아오면...더 깨끗이 접을꺼구요..
여러분들도..힘내세요...
리플 달아주셨던 님들도 너무 고맙구요.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