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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이 숭숭…여성도 속이 탄다

남세우 |2007.06.30 01:44
조회 471 |추천 0
머리 속이 숭숭…여성도 속이 탄다

[한겨레] 흔히 대머리로 불리는 탈모는 남성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여성들에게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심우영 경희의료원 피부과 교수는 “실제로 1997년 12월부터 2년 동안 건강진단을 위해 경희의료원을 방문한 여자 4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가 남성형 탈모로 밝혀진 바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피부과 교수도 “여성 탈모도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유전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스트레스, 심한 열병, 갑상선 기능 이상, 호르몬 불균형 등이 있으면 탈모가 나타나기 쉽다”며 “남성보다 머리가 길고, 머리가 빠지기보다는 머리가 가늘어지고 서서히 빠져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고 말했다.

여성들도 나이가 들면 특히 폐경기 뒤에는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져 머리숱이 적어지고, 탈모의 유전적 소인을 가진 여성들은 머리카락 빠지는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이다.

김두한 교수는 “여성들도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데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반면 남성호르몬은 그대로 유지돼 그 영향으로 탈모가 심하게 진행되기 시작한다”며 “이런 경우에 주로 앞머리가 빠지는 남성형 대머리와 비슷한 양상으로 머리가 빠지지만 대부분 이마선은 유지한 채 머리 꼭대기를 따라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없어져 듬성듬성하게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탈모는 사실은 젊었을 때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있지만 폐경기에서 빠르게 진행되므로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훨씬 뒤늦게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한편, 흔히 남성은 어머니 쪽을, 여성은 아버지 쪽을 닮는 경우가 많아 나이 든 어머니에게서 듬성듬성한 탈모 현상이 나타나면 아들이 딸보다 탈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젊은 여성한테 탈모증이 나타난다면 남성형 탈모와는 다른 원인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심우영 교수는 “젊은 여성이 탈모를 보인다면 장티푸스와 같은 열병을 앓았다든지 갑상선 기능 이상, 성호르몬 불균형, 임신과 출산, 항암제 등의 약제 사용,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또 “장티푸스를 앓아 탈모가 됐을 때 일부에서는 완치 뒤에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나 갑상선 기능 이상, 호르몬 불균형, 임신과 출산 그리고 항암제 사용 등은 원인이 없어지면 다시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출산 뒤 일시적으로 탈모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2~3개월 정도 가는 일시적 증상이며 6개월 정도 뒤에는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김 교수는 “젊은 여성에게 생리불순 등과 함께 탈모가 나타나면서 머리 외의 다른 부위의 털은 많아지고 핏속의 남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높다면 난소 종양까지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여성도 얼마든지 탈모를 겪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인들도 다양하지만 아직 명확한 치료 방법은 없다. 현재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먹는 약이나 혈관 확장을 도와 머리카락으로 영양과 산소를 잘 공급하도록 하는 바르는 약을 쓰고 있는 형편이다. 증상이 너무 심한 극히 일부에서는 자가모발이식이 필요하기도 한다.

탈모는 그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유전적 소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는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이 가능한데 김 교수는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탈모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은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크므로 평소에 스트레스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평소 머리를 다듬을 때 파마나 염색 같은 것은 줄이는 게 좋다”며 “흔히 모발 보호형 샴푸나 비듬방지용 샴푸도 아예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한 종류의 샴푸보다는 여러 종류를 번갈아 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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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cafe.daum.net/breaktal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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