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케르테츠
邯鄲枕上事荒唐
寵辱眞同夢一場
盡道吾能窮此理
逢些順境却顚忙
베갯머리 꿈속에 한단의 일 황당하니
寵辱은 진실로 한바탕 꿈이로다
모두들 말하기를 이 이치를 안다지만
조그만 順境이라도 만나면 곧 허둥대네
春日花開桂苑中
暗香不動少林風
今朝果熟沾甘露
無限人天一味同
봄날의 동산에 계수나무 꽃이 피어
少林의 바람에도 향기 나지 않더니
오늘에야 과일 익어 단 이슬에 젖었으니
무한한 人天이 모두 한맛일랑 보리라
---원감국사 충지(圓鑑國師 沖止)
선택의 가능성들 Possibilities /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영화를 더 좋아한다. I prefer movies
고양이를 더 좋아한다. I prefer cats.
강가의 떡갈나무들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the oaks along the Warta.
인류를 사랑하는 자신보다 인간을 좋아하는 자신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myself liking people to myself loving mankind.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실이 꿰어진 바늘을 갖고 다니는 것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keeping a needle and thread on hand, just in case.
초록색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the color green.
모든 것을 비난하는 것이 곧 이성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것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not to maintain that reason is to blame for everything.
예외를 더 좋아한다. I prefer exceptions.
일찍 떠나기를 더 좋아한다. I prefer to leave early.
의사와 다른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더 좋아한다.
I prefer talking to doctors about something else.
세밀한 선으로 그린 오래된 그림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the old fine-lined illustrations.
시를 쓰지 않을 때의 어리석음보다 시를 쓸 때의 어리석음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the absurdity of writing poems to the absurdity of not writing poems.
해마다 맞이하는 특별한 기념일이 아닌 사랑으로 모든 날들을 기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where love's concerned, nonspecific anniversaries
that can be celebrated every day.
내게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지만 도덕적인 사람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moralists who promise me nothing.
너무 쉽게 믿는 친절보다 사려 깊은 친절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cunning kindness to the over-trustful kind.
정복하는 나라보다 정복당하는 나라를 더 좋아한다.
I prefer conquered to conquering countries.
약간 주저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having some reservations.
질서 잡힌 지옥보다 혼돈의 지옥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the hell of chaos to the hell of order.
신문의 제1면보다 동화를 더 좋아한다.
I prefer Grimms' fairy tales to the newspapers' front pages
잎이 없는 꽃보다 꽃이 없는 잎들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leaves without flowers to flowers without leaves.
꼬리의 일부를 잘라 내지 않은 개를 더 좋아한다. I prefer dogs with uncropped tails.
내 눈이 짙은색이기 때문에 옅은색 눈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light eyes, since mine are dark
서랍들을 좋아한다. I prefer desk drawers.
여기에 말한 많은 것들보다 여기에 말하지 않은 것들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many things that I haven't mentioned here
to many things I've also left unsaid.
숫자뒤에 일렬로 나란히 있는 '0'보다 따로 떨어쪄 있는 '0'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zeroes on the loose to those lined up behind a cipher.
별들의 시간보다 벌레들의 시간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the time of insects to the time of stars.
나무를 두드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to knock on wood.
얼마나 더 오래, 그리고 언제라고 묻지 않는 것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not to ask how much longer and when.
모든 존재가 그 자신만의 존재 이유를 갖고 있다는
가능성을 마음에 담아 두는 것을 더 좋아한다.
I prefer keeping in mind even the possibility
that existence has its own reason for being.
7월 2일 [오늘]
1434년 (조선 세종 16) 동활자 갑인자 제작
1566년 르네상스 시대 최고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 1503∼1566] 사망
1778년 프랑스 사상가 룻소 세상 떠남 Jean-Jacques Rousseau
"반성의 상태는 자연에 반하는 것이며,
[명상하며] 생각에 골몰해 있는 사람은 타락한 동물이다."
1865년 영국 감리교목사 윌리엄 부드, 구세군 창설 Salvation Army
1877년 독일의 소설가 헤르만 헤세 태어남 Hermann Hesse
"각자 사람의 인생은 자기 자신을 향해 걸어가는 길이다."
"우리들 모두는 서로 엉켜 타오르네.
형제들이여, 신께 바쳐지는 우리들 축복받은 희생제물이여!
퍼져라, 삶과 죽음의 노래여, 울려라 술잔이여, 타올라라 우리들 시간이여!"
1877년 제임스 가필드 미국대통령, 찰스 기토에게 저격당함(9.19 세상 떠남)
1894년 헝가리의 사진작가 앙드레 케르테츠 태어남[ Andre Kertesz 1894~1985]
1900년 비행선의 선구자 체펠린(1838-1917), 제1호 비행선 완성
1908년 미국 연방대법원 최초의 흑인 판사 마셜 출생
1923년 노벨문학상(1996년) 수상한 폴란드 시인. 비평가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출생
[Wisława Szymborska 1923.7.2-]
모든 시작은 / 결국에는, 단지 속편일 뿐. /
사건의 책들은 / 언제나 반쯤 열려 있는 것을. /
1934년 신의주 비행장 완공
1957년 북이란에 지진. 4000여명 사망-행방불명
1961년 미국 소설가 헤밍웨이(1899-1961) 세상 떠남
"현대 전쟁에서 죽는 것에 전혀 아름다운 것도 타당한 것도 없다.
아무 이유도 없이 개처럼 죽을 따름이다."
1964년 미 하원, 공민권법(인종차별 철폐) 가결
1965년 국무회의, 1개 전투 사단 월남 파병 결정. - 8.13에 야당 불참한 가운데 국회 통과
1970년 전북 익산에서 백제 무왕의 왕궁지 발견
1974년 정명훈, 모스크바 챠이코프스키 음악제서 피아노 2위
1977년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사망
1981년 신안해저유물조사단, 유물 247점 인양
1983년 서울대 최차용 교수팀, 유전공학 이용 인터페론 대량생산기술 성공
1997년 대구점자도서관, 불교계 최초 시각장애불자들을 위한 '점자불교신문' 창간,
1999년 지하철8호선 완전개통
2003년 전 세종대 교수.여행가 김찬삼[金燦三, 1926.6.5-2003.7.2] 사망,
음악평론가 김원구 말대로 그의 죽음은
“릴케가 장미 가시에 찔려 죽고 화가 클레가 그림물감의 독소에 죽고
사냥을 즐긴 헤밍웨이가 자기 엽총에 죽은 것”에 비할 만하다.
2005년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라이브 8'공연이 세계 10개 도시에서 개최
루소는 어린이를 더 이상 어른을 기준으로 하여 이해하지 않고
어른과는 차이나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어린이의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오랜 기간 동안의 관찰을 중시하였다.
미완성의 과도기적인 단계로 간주되던 유아기를
그 나름대로 완성된 삶의 형태로 본 것이다.
어린이가 자신의 유아기를 향유해야만 한다는 것은
결국 행복과 그 조건이 되는 자유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론을 의미한다.
이 때 자유는 방임이 아니라 자연을 뜻한다.
왜냐하면 자연적인 흐름을 유지하려면 오히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루소의 교육하지 않는 교육,
이른바 '소극적 교육' 이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교육이 아니라,
선하게 타고난 존재인 어린이에게 섣불리 교훈을 주고 미덕을 주입시키지 말고
단지 범할지도 모르는 실수와 악덕을 예방하고
장차 지식 습득을 위한 능력들을 완성하면서
자연적인 성장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유의 교육학은 자연적인 순서에 의해서 순차적으로 발달하는
인간능력들의 발달심리학에 의거하고 있다.
루소는 최초로 교육학을 심리학 위에 세움으로써 근대 교육학의 선구가 되었다.
"조물주의 손에서 나올 때 모든 것은 선했지만
인간의 손 안에서 모든 것은 타락한다"
--------- '에밀' 中 / 루소
금어초-욕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