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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친구를 짝사랑하다...

Arch_x |2007.07.03 14:52
조회 270 |추천 0


 

그 친구와 저는 이제 알게되고 친하게된지 6년째가되었어요.

고등학교 시작과함께 만난 그녀...

처음엔 좋은 동아리 친구로서 만나기 시작했죠.

 

그리고 일년이 지났어요.

그때 그녀는 이별의 슬픔에 빠져있었죠.

저는 남중을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여자와 함께하는 것이 낯설었지요...

때문에 저는 만난지 일년째에 이별의 슬픔에 빠진 그녀를 위로해 줄 수 없었어요.

오히려 그녀를 놀리고야 말았죠...

친구인데 위로조차 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가슴한켠이 아려왔죠...

 

삼년이 지났어요.

고등학교는 이미 졸업했고 우리는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었어요.

그때부터는 우리가 사는 모습이 조금 달라졌지요.

그녀는 재수를 했고, 저는 대학에 입학했어요.

재수를 하다가 힘들어 할때면 그저 그냥 집에 오는길에 들리라고 해서 만나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녀가 부르면 바로 튀어갔죠.

그런데 제게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왔어요.

정말 괜찮은 여자였죠.

하지만 이상하게 그녀와 있으면 웃음짓지 못했어요.

분명 내가 끌렸던 것이고,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 사람인데...

그녀와는 한달도 함께하지 못했지요...

 

오년이 지났어요.

그녀도 대학에 입학했고... 저도 이제 조금있으면 군대를 가야하는 나이가 되었어요.

이제 다시 그녀가 다른 사람때문에 힘들어 하네요...

슬펐어요 굉장히 슬펐어요.

집앞으로 불러내서 맥주한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들어줄때...

그녀를 힘들게하는 그놈의 직장근처에 함께 가달라고 했을때...

슬프고 슬퍼서 그녀의 옆을 떠나기가 싫었어요.

이제 나이도 조금 먹어서 그런지 내 감정에대해서는 조금 알게되었는지..

이제야 내 감정을 알게되었어요.

저는 그녀를 좋아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도 그녀와 비교했고, 그녀를 생각했던 것이었어요.

언제나 편하기에 좋아하는 감정인지 모르고 지냈었어요.

하지만 너무 오랜 친구이기에 내 감정을 알면

지금의 우리관계가 유리처럼 깨처버릴 것 같기에 숨겼어요...

그녀와 함께 사랑하지 못하는 것보다 그녀의 곁에 있을 수 없는 것이 더 가슴아프니까요...

 

그래서 그녀는 알지못해요.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지...

아니.. 알까요?

오년째되는 겨울.

저는 그녀에게 함께 인사동에 가자고 졸랐죠.

그녀는 허락했고... 저는 하염없이 행복했어요.

그런데 약속장소를 나가고있는 도중 연락을 받았어요...ㅋ

저와 그녀가 친한친구 몇명과 함께오고있다더군요..

저는 그렇게 함께온 그녀가 제게 완곡한 거절의 의사를 표한거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저는 마음을 접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마음을 종이처럼 접어도 자고일어나면 누군가 펴서 다림질까지 해놓는 것...

그런게 짝사랑인가봐요.

육년째인 지금도 그녀를 좋아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녀에게 거절당하던말던 고백해야할까요?

아니면 그 것을 숨기고 계속 좋은 친구로서 남아야할까요?

그 것 마저도 아니라면 마음이 아프더라도 그녀를 떠나 완전히 잊어야할까요?

 

오래된 친구를 짝사랑하는건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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