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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

전영호 |2007.07.06 04:29
조회 31 |추천 0


동창생   

                글   촌닭

 

실로 오랫만이라 어색할거라 여겼던,

내 어린 시절을 함께 나눈 벗들이여!

그새 세월따라 많이도 변했구나.

 

가슴을 열고,

지나쳐 온 너 나의 생에 봇짐을 풀다 보니

함께 있음이 즐거운건 당연지사.

 

서로 다른 곳에서

십수년을 훌쩍  지냈어도,

 

이리 그대들이 반갑고 정겨운건

어쩜 너 나 했던 보석같은 시절에 보상인지도.......

 

벗들이여!

생의 여정길이 그리 녹록치 않아

여기저기 생에의 검버섯이 피었을망정

여전히 아름답고 늠름하여 보기 좋더구나.

 

우리 이렇게만 늙어 가자구나.

우리도 모르는 새 지나쳐 온 시간만큼

또다시 지나쳐 가더라도

 

우리 정다운 우정 변함없이 가슴에 품은 채,

저기 저 높은 산봉우리같은 여생의 고갯길을

두손 하나처럼 꼭 잡아쥐고 가자구나.

 

그 언젠가 고사리같은 손에 손 꼭 잡고,

어두운 뒷동산 꼭대기까지

흥겨웁게 달맞이하러 올라 갔듯이........

 

 

 

http://paper.cyworld.com/luxury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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