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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vs현실

김은영 |2007.07.08 16:02
조회 139 |추천 0

 

 

LA에 사는 나는 직업상 일로 흔히 말하는 명품거리 비버리힐즈 로데오거리,

산타모니카 등등을 자주 간다.

워낙 쇼핑을 좋아하고 윈도우 쇼핑 자체를 즐기는 나지만,

그래도 정말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로 고급스럽운 상점들

그리고 그안에 전시되어 있을 동그라미가 많을 Price Tag를 상상하면

때로는 들어가기조차 주눅이 든다.

그래서 으레히 쇼핑을 가야 할 날은 출근할때부터 내가 가지고 있는것 중에서도

비싼옷, 명품 가방을 들고 나가게 된다. 으이구...>.<...

 

한국 사람은 참 명품을 좋아한다.

아니 어쩜 내세우기를 좋아하는건지도 모른다.

나역시 명품을 참 좋아한다. 한국사람이기에, 아니면 내세우기를 좋아하기에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처음 2002년 미국땅에 발을 디디곤 참 많은 문화적 충격을 느꼈었다.

그때 한국에선 흔히 말하는 청담동 패션이 정말 선풍적인 인기였다.

압구정을 나가면 누구나 할것 없이 페라가모 바라 구두에, 프라다 가방,

그리고 심플한 화이트 자켓에 블랙 스커트. 그리고 블랙 단발머리에 올리비에 큐빅 핀 등...

일명 우리는 권사님 패션이라고도 불렀다~ㅋㅋㅋ

너무나 동일한 브랜드, 동일한 패션이었지만 그때는 오히려 그런 패션을 하고

강남에 나갔을때가 가장 자랑스러웠던거 같다.

그런채로 미국에 도착한 난, 여지없이 한동안 그러고 미국땅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일주일 한달을 지나면서 얼마나 나의 패션이 x팔리던지..^^;;

여기서도 동양인들이 명품을 제일 즐겨하는것 같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참 부끄럽다.

 

요즘 한국에서도 너무 알려저 많이들 알고있는 브랜드,

세브진이나 트루릴리젼, 락앤 리퍼블릭등. 이곳에서도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진 브랜드다.

가격이 보통 200~300불 가까이 할정도로 여기서도 꽤 비싼편이다.

직업이 디자이너인 나는, 안그러고 싶지만 보이는것도 중요하기에

그런종류의 바지를을 즐겨입는다.

즐겨입는다기 보단, 무리해서 가끔씩 사입는다..ㅡ.ㅡ..

엇그제 비버리센터에 가서 이것저것 마켓동향을 보고있는데,

그 돈많다는 Jewish(유대인-미국에서 유대인은 정말 부자가 많다) 어린아이가

청바지를 고르더니쫄래쫄래 엄마한테 가서 사달랜다.

기지배~ 기껏해야 초딩인데 200~300불하는 바지를 입다니..

난 고르고 골라서 한벌 살까말까인데...

 

솔직히 부러웠지만, 너무 솔쿨적인것 같아서 정말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금방 회개했다.

하지만,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고, 부러운건 부러운거지....

 

이러면 안되는건가?

속물인줄 알지만 내 현실은 속물편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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