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 마끼야또 건강하게 마시는 법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7-09 09:06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커피, 우유, 카라멜 시럽이 들어간 카라멜 마끼야또는 달콤한 맛이 절정을 이룬다. 요즘처럼 날씨가 덥고 불쾌지수가 올라갈 때면 카라멜 마끼야또처럼 달콤한 음료가 인기.
식후 커피 한 잔이 기분전환의 첫걸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짜증날 때면 달콤한 음료로‘발랄해지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카라멜 마끼야또를 비롯해 달콤한 음료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한편 혈당수치를 높여 다이어트를 걱정하게 만든다.
S라인을 유지하면서 카라멜 마끼야또, 달콤한 스무디, 카라멜 프라푸치노 등 달달한 음료를 날씬하게 즐기려면 ‘시나몬’을 뿌려보자.
◇시나몬, 소화되는 시간 늦춰 혈당↓
옛날부터 시나몬(계피)은 체내 독소를 배출하도록 땀을 내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데 사용됐다. 여름철에도 손발이 차갑고 저리는 수족냉증에도 수정과 속 계피가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시나몬을 먹으면 함께 섭취했던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시간이 더 걸려서 단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상승되는 것을 막는다.
전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차연수 교수는 “계피를 우려낸 수정과를 마시거나, 달콤한 커피 등에 시나몬 가루를 뿌려 마시면 급격히 혈당이 상승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스웨덴 말뫼대학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 14명 대상으로 디저트에 시나몬 가루를 한 티스푼이 넘게 첨가해 먹게 한 뒤 2시간 뒤에 실시된 혈당검사에서 낮은 혈당수치를 보였다.
시나몬이 첨가되지 않은 디저트를 먹었을 때보다 혈당이 낮은 패턴으로 상승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시나몬이 소장을 통과하는 음식물의 속도를 늦춰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는다고 분석했다.
가천의대길병원 가정의학과 이규래 교수는 “시나몬 속에 있는 카테킨 성분과 AMPK가 혈당을 내리는 것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며 “AMPK는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켜 체내대사를 활발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시나몬을 비롯해 녹차, 코코넛 등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은 체내대사를 촉진시키는 효소가 들어있어 포도당의 운반을 촉진하고, 인슐린의 신호전달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
아울러 세포의 에너지대사를 조절하는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활성화시켜 혈중 중성지방과 유리 지방산의 수치를 낮춰 혈당상승을 막는다.
◇얼마나 시나몬을 먹어야 할까?
미국 농업연구청(ARS)과 파키스탄 공동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가졌지만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는 파키스탄인 60명을 대상으로 시나몬을 1g, 3g, 6g씩 40일 동안 투여한 결과 1g 정도 섭취한 사람들의 혈당이 20%가량 개선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즉, 찻숟가락 반개 이하를 40일 동안 섭취할 경우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질 양의 20% 정도 개선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시나몬을 한 스푼 가량 먹으면 혈당이 많아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을까?
아직까지 국내에서 시나몬과 혈당과의 연구는 동물실험에 국한되어 있다. 건강한 사람, 당뇨가 염려되는 사람,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얼마만큼 시나몬을 먹어야 혈당수치를 낮출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특히 시나몬을 섭취해 급격한 혈당상승을 막는 한편, 반작용으로 음식물의 소화가 늦춰져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다.
경희대의료원 내분비내과 오승준 교수는 “시나몬을 섭취해 혈당상승을 늦추는 것과 반대로 소화가 지연되는 부작용을 얻을 수 있다”며 “인슐린 등 집중적인 당뇨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시나몬 섭취로 당뇨치료를 대신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