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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집 _ Black House (18세)7:35(오후

성신제 |2007.07.11 18:54
조회 25 |추천 1

검은집 _ Black House (18세)
7:35(오후) ~ 9:21(오후)
2007/07/06 (금) 6회
CGV강동 6층 5관 F열 7,8번

 

 

FREEDOM OF SPEECH, FREEDOM OF EXPRESSION

 

[ 감상평 ]

 

인디영화 "브레인 웨이브"의 신태라 감독 3번째 작품 .

앞으로 그가 만들어낼 작품들이 정말 기대된다!



,


이 영화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이 뭘까?
그것은 바로 스릴. 한국 스릴러 작품의 앞날을 기대하게끔 만큼 스릴러 영화, 와 사뭇 비슷하지만 한층 고급스러워진 . 이 영화를 보다보면 후반부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진행-카메라 모두 훌륭하다. 할리우드 영화 과 같이 고도의 긴장감을 마무리 짓는 심장 떨리는 후반부의 추격전은 한국 영화에서 쉽게 흉내내지도 흉내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을 통해 마치 할리우드 영화를 보듯, 그러한 화려함을 아끼지 않았다. 화려함이라 해서 요즘 영화들이 흔히 보이는 사치스러운 제작비를 말하는게 아니다. 의 화려함이란 마치 위에 말한 외국판 스릴러들을 한국판으로 바꾼듯한 느낌의 박동감 넘치는 부분에서 비롯된다. 반전을 만들려 애쓰지도 않고 기존의 "싸이코패스" 소재에서 벗어나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한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느낀 점이라곤, 감독은 따로 욕심 부리지 않고 겸손하게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국 영화는 이 정도 끄떡 없이 해낼 수 있습니다" 하는 여유로운 자세를 보여줬다. 흔히 한국 영화는 이러한 극적인 테마와 A급 배우들과 할 경우엔 욕심을 내서 무리하여 영화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 반면 미국 영화 시장은 흔히 나오는 이런 장르들에 익숙해져 흥행 보다는 작품성을 중요시하던지 심지어 비디오 영화 수준으로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그런게 자원과 시간의 낭비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건강한 영화 시장을 위한 기본 자세라는 느낌이 든다. 무엇이든 블록버스터란 최고를 뜻하는 단어라는 착각과 편견을 갖지 않고 나오는 이런 영화가 더 많아야겠다. 역시 영화는 감독을 제대로 잘만나야 한다.

 

참고로 예고편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영화의 내용과는 다른 느낌의 예고편이 잘못하면 거짓 광고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끝까지 우리가 잊으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이것은 인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참된 모습 따위 보이지 않는 영화다.
이 영화는 싸이코패스를 보여줄 뿐이다.

(참고: 신이화와 전준오의 라스트씬의 결말이 좋은 예다.)

 


[ 원작 소설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353423&menu=nview

 


[ 줄거리 ]

참고로 "네이버"에 올라와있는 줄거리는 보지 말자 너무 스포일러성이다;;

 

전준오(황정민), 그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보험사정원으로 일하는 그는 해볼꺼 안해볼꺼 다하며 열심히 살아온 대한민국 샐러리맨이다. 그런 그의 폭 넓은 경험들에 비해 인생과 삶에 대해 크게 불만 갖지 않은 착한 전준오는 남들이 봤을때는 지나치게 순진한건 아닐까~할 정도로 바보스럽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일은 최선을 다하는 그다. 어느날 그는 이상한 전화를 받는다. "자살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나요?"라는 묘한 통화. 그는 그러면 안됨에도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말해주며 상대방을 위로하고 끊는다.

 

얼마 후, 박충배(강신일)라는 사람이 전준오에게 방문 요청을 한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무시무시한 관경을 목격하게된 전준오. 모두가 자살이라 결정 지어버리지만 전준오는 직감적으로 그것이 살인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그는 박충배가 아들을 죽인것에 대한 증거물을 찾으려 애쓰던 와중 박충배의 아내, 신이화(유선)의 목숨에도 큰 액수의 보험금이 달려있다는걸 알게된다.

 


[ 싸이코 vs. 싸이코패스 ]

 

영화에서는 싸이코와 싸이코패스가 서로 다른것 처럼 나온다.

실은 그렇지 않다. 싸이코패스를 줄여서 싸이코다.

영화에서 말하려 그랬던것은 이게 아닐까 싶다:

Psycho 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표현은 두가지 사람들을 말할때 사용한다.

1) 사이코패틱한 사람 , 즉 사이코패스

2) 사이코틱한 사람 , 즉 사이코시스를 앓고 있는 사람

 

영화에 나온 표현을 빌리자면

1)의 사이코패스는 감정이 없다.

2)의 사이코틱한 사람은 현실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다.

 

사이코패스는 하나의 병이다.

사이코시스는 주로 다른 정신병과 혼합되어 나타나는 증상과도 비슷하다.

 

정상인들은 이들이 다 똑같이 미쳐 보이기에

미치다는 표현을 그냥 "싸이코"라고 어디서든 표현하는거다. 실제로 싸이코란 전문적인 표현이 아니다.

 

싸이코틱한건 그렇다쳐도, 내가 싸이코패스는 아니길 바래!

과연 자신이 싸이코패스인지 아닌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어린 나이 부터 살아있는 동물들이 마구 죽이고 다니면 100% 싸이코패스다. 영화에서 박충배라는 캐릭터가 나왔을때 그의 감정적인 태도와 불안함 그리고 대인관겨 정도에 비해 깔끔하지 못한 외모를 보고는 그가 싸이코패스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싸이코패스는 불안하지 않다. 불쌍하게도 그들은 행복하지도, 아프지도,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다. 머리가 좋으며 딱 만났을때 주로 기분 좋은 사람이라 느낄때가 많다. 그것이 그들을 위험하게 만든다. (실은, 싸이코패스도 몇가지 종류로 복잡하게 나뉜다. 그래도 그들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자라온 환경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영화에서 특이했던 점이 있다면 신이화라는 캐릭터가 팔목에 자해 흔적을 남긴 행동이다. 실제로 자해란 자살을 원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지만 싸이코패스라면 죽음에 대한 관심도 생각도 없기에 자해를 할 가능성도 매우 적고, 자해를 한다해도 팔목을 그어 자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것이다. 솔직히, 싸이코틱한 사람과 싸이코패틱한 사람은 그 차이다. 사이코틱한 사람은 그냥 외계인 같고 자해를 하곤 할 수도 있다. 사이코패틱한 사람은 자신에게 자해 따위 할 생각을 못한다. 남에게 칼을 찔러 넣었으면 넣었지 별 느낌없는 자해행동을 왜 하겠는가, 남에게 하면 뭔가 긍정적이고 벅차오르는 희열을 느끼는데. 동물 죽이는거 다음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건 "사회성 제로". 아웃사이더를 말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마당발이던지 왕따던지 간에 상관없이 결정적으로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아니- 사람들을 좋아하고 말고가 없다, 관심이 없다. 사람과 왜 시간을 보내야하는지 이해를 전혀 못한다. 취향의 차이가 아닌 그들의 뇌가 돌아가는 방향의 차이다.

 

http://www.cyworld.com/l2:34am

고귀한 백열전구 신짱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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