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한텐 이런 것들이 필요해.
적당한 안정, 적당한 행복, 그리고 엄청난 행운.
휴식이 필요해.
세상 모든 과정은 휴식이 있기 때문에 순탄하다는 진리만큼
휴식 없으면 '절대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없으니까
내게 무한대의 기운을 주는, 달콤한 휴식이 필요해.
공부가 필요해.
절대 '이 정도면 충분해!' 하고 자만하지 않는 것.
끊임없이 배울 게 있다고 믿는 그 마음은 날 넉넉하게 하겠지?
사랑이 필요해.
얼굴이 새빨개지는 사랑은 어떨까?
그 누군가만 떠올리면 순간, 얼굴이 빨개져서
누가 봐도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게 되는 그런 사랑.
사람들이 날 놀릴지라도
내 가슴에 동그랗게 파문이 이는 그런 사랑.
이야기가 필요해.
먼 훗날 내가 자식을 낳게 된다면 말이지.
자식들을 앞에 놓고 '난 이렇게 살아왔단다. 정말 멋있지 않니?'
하고 내 지나온 얘기들을 들려줄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필요해.
난 니가 필요해.
이 모든 밑그림들을 완벽하게 완성시켜줄 수 있는,
난 니가 간절히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