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전 매일 오늘은 잘 참았다며 안도하는 제 자신에게 더이상 화를 낼 기운조차 없네요.
이제 겨우 연락안한지 3주째...
딱 3주만에 그사람을 어제 봤습니다.
회식자리에서 본 그사람...
더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더군요.
나는 그사람 잊을려구 혼자 그렇게 발버둥치며 울부 짖었는데...
태연한척 애쓰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 정말 비참했습니다.
그사람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보였는데...
얼핏 얼핏 그사람 얼굴이 눈에 박힐때면 심장이 먼저 알아보니...
설상가상으로 옆에 앉아있던 회사동료 직원의 입에서 나온말들....
귀엽다느니...하면서 친한척에....아무사이도 아닌 그냥 주위에 오빠들 이름까지 거론하고...
그상황에 그사람은 정말 태연하게 가만이 앉아만 있더군요.
정말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서 터져버릴듯해 기절이라도 해버리고 싶은심정...
잊을 수 있다고..수없이 되내어 보지만, 돌아오는건 그사람과의 애틋했던 시간들뿐...
폰번호도 바꾸고 독한 맘 먹고 연락도 안했는데 그사람이 어쩌다 제 번호를 알았습니다.
행여나 벨이 울릴까봐 노심초사 하는 제모습...정말 씁쓸합니다.
회식이 끝나고 집으로 갈때 유일하게 술을 안마신 그사람...
혹시나 집에 데려다 주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지만....그는 그냥 그렇게 아무말 없이 가버렸습니다.
택시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더이상 눈물이 안 나올줄 알았는데....
필름처럼 어느 한부분을 끊을수만 있다면 그사람과 관계된 모든 부분을 끊어버리고 싶습니다.
훌훌 털어버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