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황된 듯한 나날들, 태엽을 잃은 기계같다.
꼭두각시들.
샴페인이 펑 터지는 것 같은 날들은 영원히 다시 없는 것인가.
매일매일 마개를 잃은지 오래된 사이다같이
맛없이, 흥분없이, 열정없이, 비약없이...
흘러가고 없어지는 것일까
인공적으로라도 열정을 만들고 싶다.
억지로라도.
-전혜린 <1969년 1월 12일 일기>

허황된 듯한 나날들, 태엽을 잃은 기계같다.
꼭두각시들.
샴페인이 펑 터지는 것 같은 날들은 영원히 다시 없는 것인가.
매일매일 마개를 잃은지 오래된 사이다같이
맛없이, 흥분없이, 열정없이, 비약없이...
흘러가고 없어지는 것일까
인공적으로라도 열정을 만들고 싶다.
억지로라도.
-전혜린 <1969년 1월 12일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