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 초복, 개고기, 반려동물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이 주제에 대해 얼마나 상관관계를 갖고 생각하시나요?
그것의 기준은 무엇이고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는 개인의 몫이죠.
사실 개고기 식용문제는 찬반형성이 너무나도 뚜렷하고 또한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 그동안 여러번, 또 여러가지 글을 접했지만 직접 글을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두서없는 글들과 모든 주장이 모순되는 글들을 읽고 있자면 너무나 답답한 나머지
악플이나 반대의견들이 찬성의견보다는 앞설것을 예상하면서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어제 명동에서 있었던 개고기 식용 반대 시위를 보고 나서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달마시안, 비글등의 사랑스러운 개들을 명동 한복판에 데리고 나온것 까지도 좋습니다.
개고기를 먹지 말자고 PR을 하신것도 좋습니다. 애견인들의 마음이자 진심이었겠죠.
분명히 제가 본 현수막에는 '채식'을 하자고 써있었습니다.
아마 그분들도 생각하셨겠죠. 개고기식용문제와 그 외 동물식용문제에 대해서 말입니다.
개고기를 먹지 말자고 간절하게 외쳐 놓고서
" 개고기 대신 다른 동물을 먹읍시다 " 라고 현수막에 써놓기엔 모순 그 자체니까요
제가 두눈으로 똑똑히 보기에 현수막에는 '채식'이라고 써있었단 말입니다.
그 단체(?)는 뒤쪽에서 여러가지 음식을 조리해서 행인들과 나눠 먹는 행사를 하더군요
날씨도 더운데 그 광경을 보고 정말 화가 너무 났습니다. 그 테이블을 다 엎고 싶었습니다.
개고기를 먹지 말자고 해놓고서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를 조리해서 나눠주시는 그 모습은
말로 표현을 못하신것 뿐이지 개고기 대신 다른 고기들을 먹자는 뜻이니 말입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정말 저는 역겨웠습니다. 반려동물 반려동물, 반려동물!!!!
그 말은 오직 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개의 생명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소,돼지,닭의 생명은 땅바닥에 던져 놓은 것인지- 저는 화가 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쓸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속상하기 때문이죠.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동물을 너무나 사랑하는 한 사람이고, 현재 집에서도 애완견을 키우고 있음을 밝힙니다.
저는 생명을 무척 소중히 여깁니다.
개고기 식용문제를 반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의 생명을 무척 소중히 여깁니다.
개고기 식용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일단 생명은 모두 똑같다는 관점에서 바라보았을때 그것에 대한 개고기 식용 반대입니다.
그것에 대한 반대입장은 동물과 사람은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개는 반려동물이기때문에 다른 동물과는 달리 개고기 식용은 반대하겠다는 것 입니다.
이 의견에 대한 반대입장은 다른 동물들은 아무렇지 않게 먹으면서 개고기식용을 반대하는것은 용납할수없다는 것입니다.
일단 앞서 말한 두가지에 대해 제가 언급하고 싶은것은
저 역시도 개고기를 먹지 않고 가능하다면 개고기 식용에 대해 반대하고 싶은 입장이지만,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시는 여러분은 참으로 매번 참으로 모순된 글들을 적고 계십니다.
생명은 소중합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 모든 생명은 동등하고 모든 생명은 귀합니다.
그런 의미로 볼때 저 역시도 큰 소리 칠 입장이 못됩니다.
어릴적부터 자연스럽게 돼지,소,닭을 먹어왔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사람들은 개의 생명은 귀중하다고 생각하고
돼지,소,닭의 생명은 귀중하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걸까요
사람과 개는 반려동물이기때문에 친구처럼 가족처럼 그리고 생명은 동등하게-
라구요? 그렇다면 개와 사람은 인간의 시점에서 분류하자면 짐승(동물)과 인간입니다.
헌데 어찌 같은 짐승(동물)안에서 생명의 귀천을 따지는것인지요
사실상 우리가 궁극적으로 '먹기위해'길러지는 돼지,소,닭처럼
우리도 현실적으로 정말 냉정하게 따지자면 '먹기위해'길러지는 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 돼지를 먹고, 개를 먹지만
미니피그를 먹고, 슈나우저를 먹는건 아니죠.
그저 저도 두서없이 글을 쓰고 말은것 같아서 여운이 남기도 하고
또 좀 더 하고싶은말이 많았는데, 막상 글로 적으려니 잘 표현이 되지 않네요.
결과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말은
개고기 식용 문제에 대한 글 더이상 적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상
" 개고기 먹지 마세요 반려동물, 애완견 너무나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어떻게 먹을수 있나요 "
라는 말은
" 돼지고기 먹지 마세요 반려동물로 자리잡은 사랑스러운 미니피그를 어떻게 먹을수 있나요 "
라는 말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개고기 먹지 말라고 수 없이 외치시는 분들
제가 그 심정 몰라서 쓰는 글이 아닙니다. 사람이 더 우월하다는 이유로 먹히는 동물들이 그저 안타까운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아무리 외치셔도 드시는 분들은 드시는것이 현실이자
또한 개고기식용반대와 동물보호 자체의 문제를 해결 하실수 있는 방안을 낼 수 없는 것이
가혹한 현실입니다.
정말 그렇게 개의 생명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외의 동물들의 가엾고 안타까운 그 모습과 그 생명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정말 그렇게 개를 사랑하고 아끼신다면
자꾸만 민감한 개고기식용문제를 건드리시려는것 보다는
유기견 문제같은것에 먼저 귀를 기울이시고
자신의 반려동물이 되어버린 여러분 옆의 그 강아지를 더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그 어떤 생물,생명을 해치지 않고 자신의 식생활을 꾸려나가시는 분이라면
개고기 식용 반대를 하셔도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