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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5회>

한윤희 |2007.07.17 22:14
조회 2,189 |추천 4


한성 : 오늘따라 테리 여자친구가 늦네...

은찬 : 어, 아저씨? 왠일이세요?

한성 : 어디야?

은찬 : 1동이요. 왜요?

한성 : 그게, 우리 쓸자가 너무 기다려. 아니다, 내가 더 보고

싶은거 같다.

은찬 : 그럼, 제가 우유 다 돌리고 집으로 갈게요!

한성 : 그래, 그럼 기다릴게.

 

은찬 : 아저씨표 콩나물국 너무 맛있었어요. 아저씨는 못하는거 없죠?

밥도 잘하구, 콩나물국도 잘끓이구, 와~ B양은 좋겠다. 샘난다.

한성 : 별로 그렇지도 않을걸. A군은 속이 무지 좁거든.

은찬 : 에이, 그건 아니네요. 한번 떠났던 여자 받아들이기가 그리

쉬운가요? 제가 보기엔 A군은 99점짜리 남자친구네요.

한성 : 일은 어때?

은찬 : 재밌어요. 근데 사장이란 작자는 뭐 그리 매정한지...

사촌동생 흉봐도 되나 모르겠네.

한성 : 왜? 가군이 나양을 괴롭히나?

은찬 : 아뇨. 덩치는 산만한데 무지무지 소심한 직원애가 있거든요.

소심해갖고 사정이 있어서 결근한다는 말을 못하고 그만두겠습니다,

했더니 단번에 끽. 왕 싸가지.

한성 : 하긴, 한결이가 그런면이 좀 있긴 하지. 근데 겪어보면 아주

괜찮은 면도 보게될껄?

은찬 : 그런면을 제가 보게될랑가 모르겠네요.

한성 : 남자... 흉내 내는거 힘들지 않어?

은찬 : 이젠 잘해요. 아저씨도 저 남자같죠?

한성 : 아니, 난 아무리 봐도 여자 같은데.

은찬 : 저요,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 엄청 받아요. 여자애들한테요.

화이트데이 땐 당근 못받구요. 하긴, 제가 남자라도 저 같은애 별루,

한성 : 이렇게 이쁜 아가씨를 왜 몰라볼까? 내눈엔 이쁘기만 한데,

은찬 : 뭘... 또 그렇게 직접적으로... 기분 좋게.

한성 : 참, 내가 담주 파티 가는데, 같이 갈래? 미술품 전시회 오픈

파틴데... 불편하지 않으면 같이 가고싶은,

은찬 : 전... 미술 잘 모르는데...

한성 : 안가도 돼, 싫으면.

은찬 : 아니, 아니, 그게 아니구요, 그런게 왜 싫겠어요, 파틴데, 좋죠...

근데, 제 꼬라지가... 아저씨가 몰라서 그런데, 여자들은 그런거 정말

좋아라 하거든요. 미술품이 전시된 파티... 와, 생각만해도, 가슴이 벌렁..

근사하다. 근데, 제가 넘 후줄근해서, 아저씨가 저 댈꾸가면 쪽팔리지,

한성 : 그딴 시시한 이유라면, 가자.

은찬 : 저 정말 안 챙피하시겠어요?

한성 : 전혀, 얼마나 멋있는데.

은찬 : 그럼 제가... 최선을 다해볼게요, 이쁘게. 아저씨 안 챙피하게.

한번 믿어주세요.

한성 : 그거 알어? 사람 되게 기분좋게 만드는 힘이 있는거...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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