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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1 사라진 여인

이재웅 |2007.07.18 01:00
조회 223 |추천 0


문득 정신이 들었을 때 낯선 방에 누워있었다.
어떻게 이 곳에 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한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던 것 같은 방이었다.
천장과 벽에 벽지가 군데군데 뜯어져 있고 깨진 거울이 벽에 걸려 있다.

그때 벽에 걸린 거울 안에서 무언가 휙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등골이 오싹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천천히 거울을 보았다.
거울 속에는 달력이 보였고 그 안에 희끗한 것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 달력 속에서 한 여인이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깜짝 놀라 천천히 거울에 비친 달력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그 달력은 그림이 없는 달력이었다.

"거울 속에서 보았던 그 여인은 누구였을까?"
"혹시 이 집에 살던 사람이 아닐까?"
궁금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지만 우선 이 곳을 나가야 할 것 같다.

방 한쪽 구석에 작은 책상과 의자가 있었다.
초등학생이 사용했는지 초등학교 교재 같은 것들과 작은 가방이 먼지가 쌓인채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책상 서랍에서 손전등을 발견했다.
불빛이 약했지만 쓸모 있을 것 같아 가방에 넣었다.

작은 창문으로 어둑한 하늘이 보였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이 곳을 나가야 할 것 같다.
가방을 어깨에 메고 문쪽으로 나아갔다.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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