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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사랑을 믿나요?

정경오 |2007.07.20 04:57
조회 42 |추천 0


두 사람이 만날 때는
물가에 나란히 핀 백합과 같아야 합니다.
봉오리를 오무리지 않은 채,
금빛 수술을 온통 드러내 비추어내는
호수를, 나무를, 하늘을 비추어내는
두 송이의 백합처럼.

닫힌 마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다가갔을 때
우리는 몇 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대의 시간을
그토록 오래 차지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나는 당신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에게
드리는 것이 거짓 없는
'나 자신'이 아니면 결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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