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이 예민한 10대들에게 일반 대중가요의 스타들은 맹목적인 사랑을 받는다. 특히 대중가수 중 외모가 꽃미남들로 뭉쳐있는 아이돌스타라고 하면 그 관심은 배가 된다. SM 엔터테인먼트에서 SM 픽쳐스를 창립하고 처음으로 창립작품을 만들어냈다. 바로 현재 국내에서 아이돌그룹 중 TOP에 속하는 슈퍼주니어를 내세워 소녀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1달여 촬영을 마치며 만든 이다.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슈퍼주니어] 여름방학 시즌과 방학을 맞은 10대 소녀팬, 그들이 열망하는 슈퍼주니어의 주연인 이 영화..(교통사고로 다친 규현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영화에 출연했다). 어찌보면 소녀팬들의 주머니를 노린 얄팍한 상업영화로 보여진다. 16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의 언론/배급시사에서 첫 공개를 하기 전까지는 그런 의도와 따가운 시선에서 벗어나기란 어려웠을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 나름대로 SM픽쳐스 입장에서는 소속가수의 출연으로 인하여 제작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상황과 안정적이고 충성심 높은 10대 소녀팬의 보장된 관객을 확보도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부분들은 영화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사람의 마케팅적인 요소이므로 딱히 모라 할 부분은 아니다. 과연 이 영화가 주목받아야 할 부분은 바로 단순한 아이돌 영화로 만들어져 질적 수준이 매우 낮은 영화는 아니라고 말할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를 본 사람으로써 처음에 가진 선입견이 깨진것도 사실이다. 98년 젝스키스를 주연으로 내세운 , HOT 주연의 또는 홍경민과 김장훈이 출연한 와 비교가 불가피했던것이 사실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과 달리 장점들이 많이 엿보인다. 또한 은 충무로에서 10년 가까이 마케팅, 제작, 프로듀신 등을 해온 전문인력이 뭉친 제작사 풀룩스 픽쳐스가 기획했으며 드라마 의 박연선 작가가 각본을 써 더 큰 화제를 일으키며 기존 아이돌영화와 다른점을 기대하게 했다.
[얼굴이 단 10초 나오는 이특과 장난치는 동해와 려욱] 이 영화의 연출은 의 조감독, 단편 를 거쳐 이 영화로 장편 데뷔한 이권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간담회에서 과거 아이돌영화가 크게 결과가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는데 있어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시나리오가 좋았고 슈퍼주니어를 옆집 동생들처럼 느꼈기 때문에 아이돌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미있고 청량하며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라고 밝히며 연출을 맡은 부담감은 없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란 제목에서 볼수 있듯이 말 그대로 꽃미남들이 연쇄적으로 테러를 당하는 사건위주로 영화가 흘러간다. 과연 그 테러를 하는 범인은 누구이며, 왜 테러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 이 영화가 엔딩크래딧을 향해가는 목정이다. 하루 종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해뜨기전 등교를 해서 해가 지고 난 후에야 집에돌아가는 고삐리들의 생활때문에 만들어질 법한 몸매는 망가지고 호르몬이 왕성한 그 나이때에는 새치가 돋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루즈한 학교생활에 술렁거리고 관심을 가질만한 하건이 터진다. 바로 각 고등학교 대표 꽃미남들이 누군지 모르는 어느 누군가에게 '변테러'를 당하는 것이다. 이 사건에 늘푸른 고등학교의 기범(김기범)은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자신의 블로그에 분석하고 중계한다. 기범이 사건해결의 단서로 꼽는 것은 두 가지다. 테러는 매달 14일 밤10시에서 11시 사이에 발생하며, 테러를 당하는 꽃미남의 소속학교가 가나다순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그것. 이 단서에 따라 6월 14일 늘푸른 고등학교에서 테러를 당할 수도 있는 유력한 인물은 세 사람이다. 팬티엄급 럭셔리 브레인 학생회장 시원(최시원), 샤방미소 비보이, 교내댄스그룹의 리더 희철(김희철), 파워풀한 남성미의 결정체 유도부 주장 강인(김영운)이 그들이다. '변테러'를 당하는 게 최고의 꽃미남으로 인정받는 것이며 가장 먼저 테러를 받은 가람고등학교의 성민이 VJ로 데뷔하면서 셋은 테러를 당하려고 갖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원조 꽃미남 VJ 성민역의 이성민] 이와 같이 테러를 받으려는 셋의 공방전이 영화의 주를 이루며 이를 파헤쳐가는 기범의 내용으로 영화의 전체 스토리 라인이 구성된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범인은 누구이며 테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도 자아낸다. 영화는 데뷔 당시부터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활동할 것을 염두에 두고 구성됐다는 슈퍼주니어의 출연이 앞서 공개되었던 아이돌영화의 실패에 대한 우려를 어느정도 희석시킬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 등에서 연기를 했던 김희철과 , 의 김기범, 영화에서 안성기, 유덕화와 같이 연기경력을 쌓았던 최시원등은 무난하게 연기를 해냈다. 이권 감독은 다양한 유형의 꽃미남을 등장시키거나 독특한 캐릭터로 배치함으로써 12명의 멤버들을 적재적소에 활용을한다.
[간담회 장의 강인, 김기범, 최시원, 이동해] 하지만 짧은 제작기간과 전문배우의 부재에서 오는 감정전달에 대한 진지함이 없다고 할까? 나레이션을 맡으며 영화의 주가되어야 할 기범은 극의 전반을 이끌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지만 관찰자의 시선이 부각될 뿐, 실질적인 비중이 느껴지지는 못하다. 그리고 스토리 또한 매끄럽기보다는 심각하게 보고 있지 않고 눈으로 보기만해도 이해가 되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고 전재가 느린 까닭에 중반 이후, 슈퍼주니어의 팬들이 아닌 일반 관객에게는 지루한 느낌을 주는 한계도 보여준다. 12명 멤버의 특색이 조금 더 확실히 살리지 못한점이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아있다.
[독특한 슈퍼주니어의 포토타임]
이 날 기자시사회에서 영화관람 후 대체적으로 '재미있었다'라는 평가를 받은 이 영화는 경험이 많은 제작사와 연출력이 독특한 감독의 능력이라고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꽃미남이 테러당하고 세명의 주인공이 테러를 당하고 싶어하는 내용만 보여주었다면 감독과 작가의 내용구성에 실망을 했을지도 모르나, 공부 잘하는 사람만 인정하는 사회의 편협한 시선 아래 공부에만 몰두하는 학생들과 그 속에서도 춤, 운동, 인터넷에 빠져있는 주인공들을 대조 시키며 무언가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10대들의 교육 현실을 반영하는 현실감각도 보여주었다.
[이특과 은혁의 뒤테와 이들을 기다리는 동료들] 이 영화가 10대들에게 공감을 불어일으킬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영화를 통하여 이 시기의 청소년들이 떠안고 있는 고민거리와 생각들을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감독의 독특한 만화적인 그래픽이 이 영화의 상상력을 높히며, 일본만화와 일본 영화적 오마주가 묻어나기도 한다. 이날 이권 감독은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면서 영화작업을 하게 되면 꼭 사용해보고 싶었고 영화에 접목을 시켰으면 좋겠다는 상황들이 바로 이 영화에 다 묻어난 만화적인 그래픽 장면들이라고 말해 이 영화가 아이돌영화에서 조금 색다른 느낌을 주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또한 이감독은 와 같이 만화적 요소가 있는 영화들을 워낙 좋아해 많은 참조가 되었다고 밝혔다.
[간담회 하는 감독과 기타 배우들]
엔딩 이후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ost의 노래 'Wonder Boy' 를 부르며 함께 군무하는 모습은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하고 그 뮤직비디오 결말에 영화 전반부에 출연하는 팬더 곰의 정체가 밝혀진다. 이를 보는 점이 이 영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 일수도 있다. 슈퍼주니어 팬이라면 모든 멤버가 어디에서 출연을 하는지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영화관람이 될 듯 싶다. 이 영화!! 슈퍼주니어팬이라면 꼭 보길 권하고, 슈퍼주니어 안티 팬이라면 영화의 연출이나 구성이 좋더라도 욕을하면서 나올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만일 당신이 슈퍼주니어를 전혀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이권감독과 슈퍼주니어 9명 멤버 포토타임]
나는 슈퍼주니어를 선호하는 팬은 아니다.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관심도 무관심도 크게 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례에 실패한 아이돌 영화와 다른점이 궁금했던 것이 이 영화를 선입견을 가지고 보게된 계기일 것이다. 슈퍼주니어 자체는 나에게 있어 호감적인 연예인은 아니지만 영화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나름대로 내돈으로는 아니지만 누가 보여준다면 아무말 없이 따라는 가겠다.